[WINDOOR IN] 주택 신축물량 감소세 지속 ‘창호업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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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OOR IN] 주택 신축물량 감소세 지속 ‘창호업계 영향은?’
  • 월간 WINDOOR
  • 승인 2019.11.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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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신축물량 감소세 지속 ‘창호업계 영향은?’

특·시판 동반 위축 전망에 ‘인테리어·리모델링 공략 집중’

 

국내 주택건설실적의 전반적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특판·시판시장을 막론, 창호를 비롯한 건축자재 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는 줄어든 물량을 상쇄하기 위해 향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펼쳐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까지 통계가 집계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대부분의 국내 주택건설실적이 지난해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신축이 급증했던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준공(입주)물량만 소폭 증가했을 뿐 여타 실적은 대폭 줄어 든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창호시장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1~8월 준공(입주)물량은 총 34만7000여호다. 전년동기(40만1000여호) 대비 13.3%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인 32만7000여호와 비교하면 오히려 6.1% 증가한 수치다. 그중 아파트 준공물량은 총 26만9000여호로 최근 5년 평균 21만8000여호 대비 23.6% 늘었지만,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7만8000여호로최근 5년 평균 10만9000여호보다 28.6% 감소했다.

결국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창호 특판시장은 예년 수준 물량을 유지했지만, 시판시장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의 중소규모 창호업체들이 지난해부터20~30% 물량 감소가 이어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통계상으로도 이러한 감소세가 입증된 셈이다.

 

착공·인허가물량 큰 폭 감소 흐름

가까운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착공물량은 아파트, 비아파트를 막론한 하락세가 포착된다. 올해 1~8월 총 26만7000여호가 착공되어 지난해 동기간(29만9000여호) 대비 10.6%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34만1000여호)과 비교하면 21.5% 감소했다. 그 폭은 역시 아파트보다는 비아파트 부문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아파트 착공물량은 19만3000여호로 최근 5년 평균보다 11.9% 감소했지만, 비아파트는 7만4000여호로 12만1000여호의 최근 5년 평균 대비 무려 38.9%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판시장을 위주로 하고 있는 중소창호업체들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큰 폭의 물량감소를 피부로 느끼고 있고, 향후 전망 역시 좋지 않다는 분위기”라며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을 공략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대기업군 업체들의 브랜드 파워에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인허가물량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적인 창호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월 국내 주택인허가물량은 28만2000여호로 지난해(34만6000여호) 대비 18.2% 줄었으며, 최근 5년 평균 39만5000여호보다는 28.5% 감소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착공물량과 마찬가지로 비아파트 부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아파트 인허가는 20만5000여호로 최근 5년 평균보다 23% 적었던 반면, 비아파트는 7만 7000여호로 무려 40.1% 하락했다.

시판시장의 침체가 더 눈에 띄는 게 사실이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아파트 특판시장 역시 향후 몇 년 간 지속적인 위축이전망된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39만6000여호의 아파트 준공(입주)물량은 내년 32만3668호, 2021년 21만4000여호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후폭풍이 2022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입주물량 감소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신축시장에서 발생되는 창호 물량은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품목 다변화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에 사활

이와 같은 주택 신축물량 감소로 창호 특판시장과 시판시장 물량의 동반 하락이 감지되는 가운데 관련 업계는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2017년 기준 28조4000억원이었던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이 내년 4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창호 대기업군 업체들과 일부 중소업체들이 최근 몇 년 사이 토탈 인테리어 업체를 표방, 품목을 다변화하고 패키지 상품을 내놓는 등의 노력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전반적인 창호 제품의 물량 감소세 속에서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비중이 큰 중문, 폴딩도어, 주방, 욕실 관련 품목 수요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택 신축 침체로 인한 건축자재 물량 감소 분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으로 상쇄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시장인만큼 유튜브, SNS 등을 활용한 마케팅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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