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공공조달시장 4년 만에 회복세
상태바
커튼 공공조달시장 4년 만에 회복세
  • 차차웅
  • 승인 2024.09.11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 수준 유지
커튼·커튼봉 조달 계약 규모 전년比 약 20% 상승

 

커튼 품목 공공조달시장이 4년 만에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7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069억원, 202161억원, 202253억원으로 3년 연속 시장이 위축되었지만, 지난해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656000여만원의 계약 규모를 형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지난해 총 211000여만원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전동커튼레일의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전반적인 실내차양 시장에서 커튼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커튼·커튼봉 품목 공공조달시장 역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시설의 무대막에 대한 수요가 일정량 유지되는 한편, 각종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숙소, 학교 기숙사, 공공 연수원 등에도 커튼 제품이 다량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공공기관 꾸준한 커튼 수요 발생

조달청은 커튼 품목을 차광, 방음, 방서, 방한 등을 위하여 창이나 문 등에 사용되는 휘장으로, 침대용 캐노피 및 무대막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다만, 장식용 긴 커튼은 별도로 분류해 커튼 품목에 포함하지 않는다.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 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국내 커튼 품목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총 656000여만원이다. 지난 2017년 연간 45억원, 201850억원, 2019년에는 7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069억원, 202161억원, 202253억원으로 3년 연속 시장이 위축되었지만, 지난해 다시 성장세를 보이며 60억원 이상의 계약 규모를 형성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서 각종 공연시설, 교육시설 등이 본격적으로 재운영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노후화된 무대막, 커튼 등의 신규 및 교체수요가 증가했다여기에 더해 사용편의성을 높이는 전동커튼 공급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커튼 품목이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의 교육연수원 교육환경개선 공사현장, 부산광역시교육청 학생예술문화회관의 대·소극장 무대막 구매 설치현장, 전라남도 목포시의 전국체전 대비 목포국제축구센터 숙소동 환경정비 공사현장, 전북특별자치도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무대막 설치공사현장, 서울특별시의 수안보연수원 커튼 조달 구매건 등이 꼽힌다. 또한, 전라남도 나주 영산고 다목적강당, 전라북도 전주 호남제일고 강당, 전라남도 영암 소림학교 다목적강당 등 전동커튼이 다량 계약된 현장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역시 커튼 품목 조달시장은 도합 306000여만원의 계약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연말까지 60억원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 회계통합센터의 영주교육원 신축 소요물품 구매건, 전북대학교의 삼성문화회관 무대시설 환경개선공사현장, 재단법인 평택시문화재단의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장치막 교체현장, 충북대학교의 개신문화관 공연장 환경개선 무대장치보완 공사현장,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의 기상관측장비 광학실험용 암막커튼 구매건 등이 올해 상반기의 주요 계약사례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조달시장에서 커튼은 무대막, 시설 내부 암막 등의 용도로 여전히 많이 쓰이지만, 의료시설용도, 흡음용도 등과 같은 여러 목적의 제품도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업체 증가 치열한 경쟁

지난해 총 1364, 656000여억원의 계약 규모를 보인 커튼 품목 조달시장에서 단 1건이라도 계약을 성사시킨 업체는 총 181곳이다. 지난 2022153곳에서 약 30곳 가량 증가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중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한국침장공업()으로 9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세창(31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26000여만원), 한솔비앤에스(24000여만원), 썬우드브라인드(23000여만원), 삼성C&C(22000여만원) 등이 2억원이 넘는 계약을 진행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또한, 주식회사 성진기업(18000여만원), 주식회사 우삼(18000여만원), 가림건설 조은창(17000여만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17000여만원), 선경(16000여만원), 대영버티칼(15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14000여만원), 현대커튼블라인드(14000여만원), 성진아트(13000여만원), 월드스크린(1억여원), 창디자인(1억여원) 등이 억대 계약실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들 상위 17개 업체의 계약실적의 총합은 약 38억원으로, 커튼 품목 전체 계약의 58%에 달한다.

113개 업체(643)가 참여한 올해 역시 지난해 활약한 업체들의 실적이 높은 편이다. 올해 상반기(계약일자 기준)까지 억대 계약 규모를 기록한 업체는 한국침장공업()(63000여만원), 세창(19000여만원), 한솔비앤에스(13000여만원), 현대커튼블라인드(13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2000여만원), 썬우드브라인드(11000여만원), 주식회사 성진기업(11000여만원), ()한일미디어(11000여만원) 8곳이다.

 

커튼봉 품목은 계약 규모 지속 상승

커튼 품목 조달시장의 회복세와 함께 커튼봉 품목 역시 계약 규모가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달청은 커튼봉 품목을 커튼을 거는 봉이나 레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점증하고 있는 전동커튼레일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 계약 규모는 총 211000여만원이다. 지난 202018억원, 202119억원, 2022194000여만원에서 추가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커튼 품목 계약 규모의 부침 속에서도 커튼봉 품목이 꾸준한 시장 활성화 추세를 보인 것은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전동커튼레일의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커튼봉 품목이 계약된 주요 현장으로는 경기도교육청의 소래고등학교 체육관 커튼 및 커튼봉 구입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전주북초 커튼 구매건, 전라남도교육청의 목포대연초 체육관 커튼 구입 설치건 등이 꼽힌다.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은 올해 상반기(계약일자 기준)도 총 114000여만원의 계약 규모를 기록하며, 연말까지 지난해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는 경기도교육청의 남양고등학교 체육관 및 시청각실 암막 커튼 구입건, 충청남도교육청의 우강초등학교 다목적강당 수선 창문암막커튼 구입설치건, 광주광역시교육청의 광주대동고등학교 강당 커튼 구입건 등이 주요 계약현장으로 조사된다.

49개 업체(552)가 지난해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에 참여한 가운데, 세창(34000여만원), 대영버티칼(18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4000여만원), 삼성C&C(14000여만원), 창디자인(14000여만원), 성진아트(13000여만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1억여원) 등이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36개 업체(296)가 시장에 나섰으며, 세창(13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1000여만원) 등이 이미 1억원이 넘는 계약을 성사시켜 눈길을 끈다.

 

커튼·커튼봉 MAS 대상업체 소폭 증가

커튼과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도 다른 품목과 마찬가지로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특히, 지난해 각각 59, 47곳이었던 커튼과 커튼봉 MAS 대상업체들은 올해 92일 기준 63, 49곳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들은 한정된 시장 안에서 치열한 시장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커튼 품목 MAS 대상업체들의 본사 소재지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요가 몰려있는 수도권과 경상권 집중현상이 두드러진다. 서울특별시에 한국침장공업(), 선경, 로얄라이프,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4, 인천광역시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주식회사 윈스크린, 나산데코, 진장식 등 4곳이 위치하며, 경기도에는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한국블라인드, 하나데코, 성진아트, 예원, 월드스크린, 주식회사 단장, 에이치아트, 세창, 주식회사 꽃가람,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데코하임, 창디자인 등 13곳이 자리한다. 수도권에만 총 21곳이 근거지를 두고 있는 셈이다.

다음으로 경상권에는 섬유산업이 발달한 대구광역시에 한솔아이엠비, 제일기공, 케이앤씨, 포그난, 금빛커텐, 사라미데코, 썬우드브라인드 등 7, 부산광역시에 미지앤블라인드, 미광버티칼, 주식회사 우드트랙, 모든텍 등 4곳과 조은리빙, 진주브라인드,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이상 경상남도),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주식회사 성진기업, 주식회사 우삼(이상 경상북도) 등까지 총 18곳이 위치해 있다.

아울러 전라권 소재 MAS 대상업체도 적지 않다. 광주광역시에 남도씨엔씨, 자연창 블라인드, 미도테크, M.블라인드, 수창커튼 등 5곳에 더해 대영버티칼, 해늘사회적협동조합, 탑 블라인드(이상 전라남도), 칠성종합장식, 삼강컨벤션시스템, 더원데코, 한솔비앤에스, 코인브라인드,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새한커텐상사(이상 전북특별자치도) 등 총 15곳이 전라권 업체로 분류된다.

이외에도 충청권에는 비에스텍, 가나롤스크린(이상 대전광역시), 현대커튼블라인드, 이레창(이상 세종특별자치시), 주식회사 윈플러스, 삼성C&C, 입센몰(이상 충청북도) 7곳이 자리하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에는 각각 패브릭온도와 우미INT가 유일한 커튼 품목 MAS 대상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커튼봉 품목 MAS 대상업체는 커튼 품목 업체들과 대부분 중복된다. 49곳 중 수도권과 경상권에 각각 16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권에 10, 충청권에 5곳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강원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커튼 품목과 마찬가지로 각각 1곳이 근거지를 두고 커튼봉 조달시장 공략을 펼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