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커튼 길라잡이 6회 ‘커튼 실무 용어와 자동화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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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커튼 길라잡이 6회 ‘커튼 실무 용어와 자동화 설비’
  • 월간 WINDOOR
  • 승인 2024.06.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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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열린창 이다솜 이사

 

주식회사 열린창은 커튼 제작에 필요한 부자재와 자동화 설비를 취급하는 커튼 전문 업체로서 커튼 입문도서 커튼 길라잡이’(출간 예정)를 제작했다. 이중 일부를 발췌해 월간 차양의 독자와 나누고자 한다. 6회에 걸쳐 이어지는 연재에서는 다양한 커튼의 종류와 섬유, , 원단, 부자재 등 폭넓은 자료를 다루며 자동화 설비를 소개할 예정이다. 부디 커튼을 알고자 하는 이가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회에 이은 마지막 6회는 커튼 실무 용어와 자동화 설비을 다룬다.

6회 커튼 실무 용어와 자동화 설비

커튼 실무 용어

 

평직

옷감을 짜는 직조의 일종 및 그에 의한 직물. 옷감을 짜는 직조 중 가장 기본적이고 간단한 것으로, 직교(直交)하는 세로·가로(날과 씨)의 실이 한올씩 건너서 엇갈리면서 짜여지는 것을 가리킨다.

교차점이 가장 많고 짜임새가 단단하여 가장 실용적인 직물이기도 하다. 광목·옥양목·포플린이나 모시··명주·모슬린 등이 대표적인 평직물이다.

 

능직

사문직(斜文織)이라고도 한다. 날실 또는 씨실이 두 올이나 그 이상 건너뛰어서 교차되어, 비스듬한 방향으로 무늬가 나타나게 짜는 방법을 가리킨다. 서지플란넬개버딘캐시미어 등의 모직물에 많다.

 

텐터(텐타)

텐터(tenter)는 직물의 양끝을 고정하고 열과 압력을 가해 원단 조직의 긴장 상태를 동일하게 잡아주는 공정을 의미한다. 텐터 공정을 통해 생산된 원단을 일정한 폭으로 정돈하여 규격화된 폭 너비를 갖추고 안정도와 수축률을 개선한다.

 

밀도

직물의 규격을 나타내는 요소의 하나로 단위 길이 당 날실·씨실의 올 수를 말한다. 면직물에서는 1인치 사이, 모직물은 10cm 사이(경우에 따라서는 1인치 사이), 필라멘트 직물은 1인치, 또는 5cm 사이를 기준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밀도가 높은 직물은 중량도 높으며 가격이 높다. 고밀도직물은 직물이 촘촘해 진드기 등이 살 수 없어 알러지케어 제품에 쓰이기도 한다.

 

위사와 경사

직물의 조직은 여러 실들이 일정한 규칙에 따라 서로 얽혀 이루어진다. 직물의 길이 방향을 경사(經絲)라 하고, 경사에 직각이 되게 짜여 있는 방향을 위사(緯絲)라 한다. 경사는 꼬임이 많고 강도가 높아야 하며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위사는 경사에 비해 꼬임이 적거나 굵은 실 혹은 장식사 등을 사용하여 신축성이 크다. 경사와 위사가 서로 교차되는 점을 조직점이라 하며 조직점이 많을수록 직조가 단단하다고 할 수 있다.

 

재봉

 

상단(윗단)

커튼의 윗부분 가장자리를 가리킨다. 봉제 과정에서 상단에 커튼씽을 넣거나 부착한다. 이후 핀을 끼운다. 나비주름 커튼은 상단에 나비주름 장식을 만든다.

 

옆단

커튼의 양 옆 가장자리를 가리킨다. 상단이나 하단보다 적은 시접을 재봉하여 마무리한다. 업체에 따라 옆단에 브랜드 라벨을 부착하기도 한다.

 

하단(밑단, 아랫단)

커튼의 아랫부분 가장자리를 가리킨다. 커튼의 길이를 수선할 때는 하단을 풀어 다시 봉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단에 납줄 또는 납추를 넣어 커튼에 무게감을 주기도 한다.

 

연폭(폭이음)

소폭과 소폭을 연결할 때 이를 연폭 또는 폭이음이라고 한다. 이때 발생하는 연결선을 연폭선 또는 폭이음선이라고 한다. 소폭원단으로 제작한 커튼은 언제나 연폭선이 생기게 된다.

 

시접

원단을 이을 때 생기는 솔기 또는 솔기가 접혀 들어간 부분을 시접이라 부른다. 특히 커튼 제작에 있어서 시접이란 상단, 옆단, 하단에서 원단 끄트머리를 안쪽으로 접는 부분을 가리킨다. 커튼 원단 소요량을 계산할 때는 시접으로 쓰이는 분량을 고려하여 약간의 원단을 추가한다.

 

특수가공

 

형상가공(Memory Form)

 

 

 

전용 설비를 이용해 고열을 가하여 반영구적으로 유지되는 아름다운 주름을 만드는 프리미엄 가공의 일종이다. 형상가공 설비는 원통형 형상기계와 스탠드형 형상기계(커튼 스타일러)로 나뉜다.

스탠드형 형상기계의 경우 먼지 제거 효과, 살균 및 항균 효과, 모소 가공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가공을 위해 커튼 길이를 입력하게 되어있으므로 작업자가 완성된 커튼의 길이를 확인하게 되며, 형상가공을 통해 미세한 길이 조절 또한 가능하다. 이러한 과정은 원단 불량 등을 검수하는 단계도 된다.

형상가공 과정에 향료나 피톤치드 등을 더해 새로운 프리미엄을 창출할 수도 있다.

형상커튼은 설치 및 시공하는 과정에서 일반커튼과 달리 주름 모양을 따로 잡아주지 않아도 되므로 시공 기사의 작업 시간이 짧으며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형상커튼은 5~10회 세탁 후에도 주름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모소가공(Singering)

원단의 표면에는 섬유 자체의 잡티나 잡사가 남아있다. 이러한 원단 표면의 미세한 섬유를 태워 원단의 퀄리티를 높이는 것을 모소가공이라 한다. 형상가공은 커튼에 열을 가하므로 다소의 모소가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은나노가공

항균 효과가 있는 은(Ag) 입자를 이용하여 세균의 번식을 막는 효과를 꾀하는 것을 가리킨다.

은나노는 인체에 무해하고 강한 살균력이 있어 세균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항균가공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집먼지 진드기 등은 매트리스나 침구 등에 서식하여 각종 아토피, 비염, 피부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항균제의 성분은 천식, 습진, 비염의 원인인 세균, 박테리아, 진드기 같은 미생물의 번식을 차단하고 억제한다.

 

발수가공

발수는 원단의 조직위에 얇은 막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물이 닿는 순간 원단의 표면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튕겨주게 한다.

 

기고를 마치며...

커튼 제조와 가공에 대해 설명하다 보면 커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는 말을 듣곤 한다. 커튼의 원단에 주로 쓰이는 면과 폴리에스터 원사의 원재료, 곧 목화솜과 석유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면 제조 과정 이야기는 더욱 길어진다.

또한 직조된 원단이 커튼이 되는 과정에는 여러 재봉이나 형상가공 설비가 쓰인다. 이러한 기기들 역시 수많은 발명과 시행착오, 고뇌어린 설계 끝에 마침내 공장과 가공소에서 제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업 사업체 수는 약 58만 개이며, 종사자수는 총 420만 명이 넘는다. 제조업 종사자 중 대부분은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한다. 이렇듯 작은 기업 각각에 무수히 많은 삶의 현장이 있다.

삶의 배경이 되는 수많은 제품, 일상에서 흔히 접해 무심코 지나치는 물건 각각에는 저마다 긴 사연과 노력이 담겨있다. 오늘도 성실히 일터로 향하는 모든 제조업 종사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 자동화 설비 부분은 추후 별도 게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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