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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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이사
  • 월간 WINDOOR
  • 승인 2023.05.0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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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판유리 시장 전망과 한글라스 신제품

 

최근 대내외 환경의 변화로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금리 인상, 부동산 시장 침체, 주요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로 인해 국내 GDP 성장률은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1.3%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0% 가량 가파르게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1년만에 16% 올랐음을 감안하면 이러한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 국내 건축 시장도 칼바람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주거용 건축 시장에서는 고금리에 따른 주택 미분양 우려가 커지며 준공을 늦추는 등 시장 위축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준공 및 착공 감소로 나타난다. 실제로 2022년 아파트 착공 세대는 2020년 대비 29% 감소한 30만 세대에 그쳤으며, 아파트 준공 세대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해 24만 세대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해 아파트 허가 물량이 43만 세대로 2020년 대비 21.6% 증가하고, 주거용 건설 수주액은 86조원으로 2021년 대비 3.3% 상승하는 등 선행지표의 회복 추세는 향후 공급 확대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주거용 건축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금리 인상으로 비주거용 건축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서울과 수도권의 오피스 공실률이 감소하면서 임대료 상승과 추가 공급 니즈를 증가시키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지식산업센터 등 규제 친화적인 산업·상업용 빌딩 신축시장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건축용 판유리 시장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60만톤에 육박하는 시장 규모를 보이며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이후 부동산 공급 감소로 인해 시장이 다소 침체되며 2019년 138만톤까지 하락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부터 경기 침체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며 건설시장 및 건축용 판유리 시장이 다시 성장했다. 2021년 149만톤 수준까지 회복된 국내 판유리 시장은 2022년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국내외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시작되었고,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지난해 136만톤 수준의 시장 규모를 보였다.
올해 이후 금리가 내려가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BCG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인플레이션과 금리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부터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따라서, 2023년부터 2024년까지는 고금리 기조에 따라 주거용 및 상업용 신축건물의 분양물량과 착공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테리어 시장은 주로 상업용 신축 시장과 연계되어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며, 리모델링 시장 역시 90년대 이전 건설된 건물의 노후화가 심화되면서 지속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올해는 건축용 판유리 시장의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2024년 하반기 이후 상업용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어 2025년부터는 주거용 시장 회복과 함께 전반적인 시장 성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중국 판유리 시장은 2022년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이슈가 발생해 중국 전역 아파트 건축 면적 중 5% 수준에 해당하는 아파트 건축이 중단되는 등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후 중국 판유리 산업의 적자 폭이 확대되었으며, 올해부터는 정부 지원 및 Reopening으로 부동산 신규 투자가 일부 회복되면서 유리 수요 역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각 업체들이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원가 인상을 상쇄하기 위해 올해 단계적 단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 판유리 시장 역시 LNG 및 전기료 급등에 따른 원가 인상으로 지난 1월 6~8% 수준의 판유리 가격 인상이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수출 단가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국내외 시장환경 속에서 한글라스는 고성능 코팅유리 공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18년 Grey 색상의 더블로이 ‘SKG153II’를 선보인 이후 2019년 단열성능을 개선한 Non-edge 가공 ‘Dura MAX’, 2020년 높은 투과율의 더블로이 ‘SKN176II’ 등을 지속 선보이며 국내 코팅유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후에도 2021년 국내 최초 트리플로이 ‘XTN145II’를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더블로이의 색상 한계를 뛰어넘은 Grey 컬러의 ‘리얼그레이 3종’과 새로운 Silver 색상 더블로이 ‘리얼실버’를 선보이며 시장의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제공: 한글라스
사진제공: 한글라스

 

이와 같은 한글라스의 코팅유리 제품군은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적합한 ‘에너지 절감 성능’,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위한 ‘심미적 성능’, 우수한 가공성과 높은 보관 내구성의 ‘품질 신뢰성’ 등을 두루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중 ‘리얼실버’는 기존 더블로이의 한계였던 녹색의 투과 색상을 제거해 맑고 투명한 실버색상을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열관류율 0.99W/㎡K를 보이며, 더블로이 중 최고의 단열성을 갖고 있다. 이는 SKN154II보다 우수한 성능이다.
향후에도 한글라스는 고성능 더블로이와 트리플로이 등 코팅유리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SKN154II와 유사하거나 개선된 수준의 우수한 성능을 구현함은 물론 투과, 반사 등 다양한 색상 및 광학적 성능, 그리고 강화, 비강화, Temperable 등 용도에 따른 강화 성능도 두루 갖춘 제품을 폭넓게 선보일 방침이다.
아울러 한글라스는 주거용 창호 적용을 위한 더블로이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재건축과 리모델링 현장 증가로 인해 주거용 공동주택에서 프리미엄 제품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차별화된 유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아파트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 추세라는 점도 고단열 제품 개발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글라스는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대응해 이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도적으로 선보여 나감으로써 고객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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