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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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 ‘목전’
  • 차차웅
  • 승인 2023.04.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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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제정 완료 전망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탄생 임박

 

(사)친환경차양협회의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현재 단체표준(안)에 대한 자체 예고를 거쳐 중소기업중앙회에 접수된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최종 예고와 심의 등을 거쳐 올 3분기 중 제정이 완료되면 인증사업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단체표준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며, 고품질 시장 형성, 부가가치 창출, 신규 판로 개척 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친환경차양협회(회장 최승혁, 이하 협회)가 네 번째 단체표준인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30일간 단체표준(안) 기관 자체 예고 과정을 진행했다.
이는 ‘산업표준화법’ 및 ‘단체표준 지원 및 촉진 운영 요령’에 의거해 자체적으로 이해관계인의 의견수렴 작업을 전개하는 것으로, 대상자는 산·학·연 관계자 및 전문가 등 총 76명이다.
협회는 이메일 발송과 협회 홈페이지 게시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전달했다.
자체 예고 이후 협회는 중소기업중앙회에 단체표준(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간의 최종 예고기간을 갖게 되며, 특이사항이 없으면 서류 검토를 거쳐 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단체표준안 심의, 기관분쟁 조정 등도 함께 진행된다.
협회는 2023년 3분기 중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의 제정을 완료하고 인증사업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협회 사무국 김정래 실장은 “자체 예고 기간동안 단체표준(안)에 대한 이의제기 등 특이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4월 1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온라인 접수를 정상 진행한다”며 “3분기 중 제정 완료하고 인증사업을 원활하게 시작하기 위해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제정과정 본격화
협회는 지난해부터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을 위한 작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왔다.
지난해 7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차양산업 관련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단체표준 제정추진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했으며, 이어 협회 각 분과 위원장을 포함한 14인으로 단체표준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단체표준 심사위원회는 총 2회에 걸쳐 단체표준(안) 내부 심의, 산업계 대응방향 예상 논의 등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실내차양분과와 하드웨어분과 위주의 1:1 전략회의가 수차례 진행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제11차 임시총회와 함께 오프라인 개최했고, 총 30여명의 차양산업 관계자들에게 단체표준(안)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펼쳤다.

산업계 의견 수렴해 성능 기준 설정
협회가 자체 예고를 진행한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안)은 ‘일사 차폐 등의 목적으로 건축물 실내 창호부위에 설치되고, 직물의 원단이 샤프트(금속 원통)에 감긴 형태로 당김줄 수동 구동 방식에 의해 상하 작동되어 창호부의 일사를 조절하는 실내 수동 블라인드 당김줄 타입’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
그중 만 7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장소에서는 ‘분리 기능이 있는 당김줄(breakaway system)’, ‘보호덮개로 덮힌 당김줄(covering system)’, ‘엉킴방지 기능이 있는 당김줄(tangling system)’, ‘고정하여 사용하는 당김줄(tentioning system)’, ‘길이가 변화하는 당김줄(accumulation system)’ 등의 종류를 사용하며, 국가기술표준원고시 제2017-252호(공급자적합성확인대상 창문블라인드 개정)의 안전 기준을 반드시 충족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의 구조, 부품과 재료 등도 그림과 함께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성능 기준이다. 항목은 크게 기계적 안전성능, 에너지 성능, 원단 내구연한 성능 등으로 구분했으며, 그중 기계적 안전성능은 반복 내구 성능, 내하중 시험 등 2가지로, 에너지 성능은 태양열 취득률 1가지로, 원단 내구연한 성능은 인장강도, 인열강도, 일광견뢰도 등 3가지로 구분했다. 특히, 협회는 해설서를 통해 성능 기준을 설정한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반복 내구 성능은 1일 구동 2회, 1년(365일) 구동, 4~5년 무하자를 계산해 2회*365일*4년 이상의 값을 산출, 3000회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태양열 취득률 성능 기준은 KS L 9107 시험방법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의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시험 결과 0.3~0.6의 범위로 태양열 취득률 값이 도출되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학계와 산업계의 공청회를 통해 0.6을 기준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내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 부합하는 차양 장치의 성능이다.
아울러 원단의 인장강도, 인열강도, 일광견뢰도의 성능 기준은 MAS 표준규격서에서 명시하고 있는 원단의 인장강도, 인열강도, 일광견뢰도 항목을 인용했지만, MAS의 현재 기준과 민간 영역에서 범용되고 있는 원단의 성능이 다소 차이가 있어 상향 기준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능 기준과 함께 단체표준(안)에는 각각 성능에 대한 시험 개요, 시험 장비, 시험체 크기, 시험 환경, 시험 절차, 시험 판정 기준 등도 명시했다.
협회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내 차양설치 의무화 법령의 내용에서 차양의 태양열 취득률에 대한 고시, 그리고 산업계 내 단체규정 및 단체표준, 국가표준의 제정요구를 통해 실내 수동 당김줄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했다”며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성능 표준을 담기 위해 단체표준을 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지난 2020년 국내 차양업계 최초로 외부 베네시안 블라인드(External Venetian Blind, EVB)와 폴딩암 어닝 분야 단체표준을 제정한 바 있다. 이어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수차례 약식 공청회와 온라인 방식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단체표준 분야에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를 추가했다.
그 사이 업계의 인증 참여도 이어졌다. EVB 분야는 에코이지스, 성진데코 등이, 폴딩암어닝 분야에서는 썬바라, 세방산업, 정문 등이 선제적으로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한국윈텍은 지난해 EVB와 함께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1호 인증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인증심사 과정을 진행한 베노홀딩스, 에이치티인테크, 한솔아이엠비 등도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분야 인증 획득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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