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건축물 소폭 증가 ‘735만동, 4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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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건축물 소폭 증가 ‘735만동, 41억㎡’
  • 차차웅
  • 승인 2023.04.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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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건축물 비중 ‘UP’ 아파트 비중 ‘UP’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022년 기준 전국 건축물 통계를 공개한 가운데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직전년도 대비 0.5% 증가한 735만4340동, 연면적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41억3134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과년수 30년 이상 주거용 건축물의 동수 비율은 50.5%, 상업용은 31.0%을 차지하는 등 노후 건축물 비중이 지속 상승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국 건축물 동수와 연면적이 소폭 증가하고, 노후 건축물과 아파트 비중도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전반적인 시장 위축을 겪고 있는 창호업계는 향후 노후 건축물 개보수, 리모델링 관련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동수와 연면적 각각 0.5%, 1.9% 증가
이와 관련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022년 기준 전국 건축물 통계를 공개했다. 전국 건축물의 동수는 직전년도 대비 0.5% 증가한 735만4340동이며, 연면적은 같은 기간 1.9% 증가한 41억3134만㎡라고 발표했다.
그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은 1만6089동(4168만㎡) 증가한 205만1614동(18억7776만㎡), 지방은 2만3987동(3341만㎡) 증가한 530만2726동(22억5357만㎡)으로 조사되었다.
용도별 면적을 살펴보면, 주거용(46.3%, 19억1300만㎡)과, 상업용(22.1%, 9억1504만㎡) 건축물의 비율이 가장 높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2.9%, 1257만㎡), 상업용(2.3%, 2036만㎡)이 높게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큰 것으로 보아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증감률은 수도권 0.8%, 지방 0.5%로 수도권의 증가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주거용 중 아파트 63.7% 차지
주거용 건축물의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역시 아파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된다. 세부 용도별 면적은 아파트가 12억1848만㎡(63.7%)였으며, 단독주택은 3억3207만㎡(17.4%), 다가구주택 1억7164만㎡(9.0%), 다세대주택 1억3222만㎡(6.9%), 연립주택 4401만㎡(2.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동수,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0.3%, 1.9%로, 이는 1개 동의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은 감소(-0.5%, -0.2%)하고, 규모가 큰 아파트의 증가율(2.3%, 2.8%)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의 연면적 비중이 6억1062만㎡(67.9%)로 더욱 컸다. 이어 다세대주택 1억54만㎡(11.2%), 단독주택 8254만㎡(9.2%), 다가구주택 7521만㎡(8.4%), 연립주택 2378만㎡(2.6%) 순이었으며, 지방 역시 아파트가 6억786㎡(59.9%)로 가장 크고, 단독주택 2억4953만㎡(24.6%), 다가구주택 9642만㎡(9.5%), 다세대주택 3168만㎡(3.1%), 연립주택 2023만㎡(2.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단독주택의 연면적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43.7%), 제주(35.6%), 경북(34.5%) 등이었으며, 다가구주택은 대전(15.7%), 대구(13.7%), 제주(12.2%)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파트는 세종(84.8%), 광주(75.7%), 부산(73.5%) 등이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으며, 연립주택은 제주(12.0%), 서울(3.3%), 강원(2.5%), 다세대주택은 서울(15.0%), 인천(12.0%), 제주(10.5%) 등이 타 시도 대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상업용 건축물의 세부 용도별 면적은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8935만㎡(31.6%)로 가장 컸으며, 제1종근린생활시설 2억4230만㎡(26.5%), 업무시설 1억7408만㎡(19.0%), 판매시설 6609만㎡(7.2%), 숙박시설 5425만㎡(5.9%) 순으로 조사되었다.
상업용 건축물 연면적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상승률은 2.9%로 주거용(1.9%)보다 크며, 전년 대비 증감률은 업무시설(3.7%)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이상 주거 건축물 50.5%
잠재적인 주택 재건축 또는 개보수 시장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경과년수별 건축물 현황을 살펴보면,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주거용 건물에서 경과년수 30년 이상 건축물의 동수 비율은 50.5%이며, 상업용에서는 31.0%, 교육 및 사회용은 22.9%로 나타났다. 특히, 주거용의 경우 20년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체 동수의 67% 가량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빠르게 노후 건축물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창호교체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허가 면적 증가, 착공과 준공은 감소
이와 함께 발표된 지난해 건축실적은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허가 면적은 증가했지만, 착공과 준공은 동반 감소했다.
허가 면적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억7868만㎡, 동수는 15.1% 감소한 19만6477동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7589만㎡(11.6% 감소), 지방은 1억278만㎡(18.8% 증가)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18.7% 감소한 1억1023만㎡, 동수는 18.5% 감소한 15만1340동으로 나타났고, 특히 수도권(5215만㎡, 22.1% 감소)이 지방(5808만㎡ 15.5% 감소)보다 감소 폭이 더 컸다.
아울러 준공 면적 역시 전년 대비 11.2% 감소한 1억1287만㎡, 동수는 12.3% 감소한 15만668동이었으며, 수도권(5720만㎡ 10.1% 감소)과 지방(5566만㎡ 12.2% 감소) 모두 감소 폭이 적지 않았다.
주거용 건축물로만 한정해도 전년 대비 건축 허가 면적은 9.2% 증가한 반면, 착공 면적은 26.6%, 준공 면적은 1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된다.
특히, 아파트만 허가 면적이 19.3% 증가하고, 단독주택(-15.0%), 다가구주택(-29.4%), 연립주택(-33.1%), 다세대주택(-25.3%)은 감소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아파트 쏠림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아파트 외 물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향후 중소창호업체들의 저물량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전년 대비 상업용 건축물은 건축 허가(-4.4%), 착공(-17.2%), 준공(-13.7%) 면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시설(14.0%) 허가 면적은 증가한 반면, 제1종근린생활시설(-14.1%), 제2종근린생활시설(-8.2%), 판매시설(-31.2%)은 감소세를 보이면서,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커튼월 및 알루미늄 창호업체들의 물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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