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인증 사업장 ‘4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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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인증 사업장 ‘45곳’
  • 차차웅
  • 승인 2023.03.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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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감소, 수익성 악화 ‘자구책 마련 골몰’

 

지난 2월 15일 기준 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 F 5602 인증 사업장은 총 45곳이다. 자체 브랜드 생산 30곳, OEM 또는 임가공 전문 15곳 수준으로, 수년째 45곳 안팎의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 물량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PVC창호 공급량도 영향을 받은 가운데, 수익성 악화 역시 업계 전방위에서 펼쳐지는 형국이다.

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 F 5602 인증 사업장이 총 45곳인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해 초 본지 조사 당시 44곳에서 지난해 7월 1곳이 신규로 인증을 획득했으며, 인증 반납 또는 취소 사업장은 없었다. 각 업체들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건축경기 침체로 인한 물량 감소를 동시에 겪고 있으며,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는 상황이다.

악재 많지만 시장 이탈 사업장 無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e나라표준인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기준 합성수지 창호용 형재 KS F 5602 인증 사업장은 총 45곳이다. 자체 브랜드 생산 30곳, OEM 또는 임가공 전문 15곳 수준으로, 수년째 45곳 안팎의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0일 신규로 인증을 획득한 사업장은 충청북도 충주의 ㈜레오켐이다. PVC 안정제 및 컴파운드 제조를 통해 성장해 온 ㈜레오켐은 ㈜플라프로, 주식회사 윈프로 등 3곳의 PVC 창호 프로파일 압출공장을 운영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협력사로 등록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업체들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주택 준공물량이 41만호를 기록, 최근 5년 대비 20.9%, 최근 10년 대비 13.5% 감소하면서 전반적인 PVC창호 공급물량이 소폭 감소했다. 그나마 아파트 물량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특판 위주의 대기업군 업체, 일부 중견업체들은 물량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았지만, 수십여 중소업체들의 각축장인 시판시장은 물량 감소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해 비아파트 준공물량은 9만호 그쳤으며, 이는 직전년도인 2021년 대비 8.9% 적은 양이다. 최근 5년 대비로는 29.2% 적고, 최근 10년과 비교하면 무려 39.4%가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물량감소세가 극심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좋게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착공물량과 인허가 물량 역시 비아파트 분야는 감소하고 있으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창호 등 여타 품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수익성 악화도 PVC창호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 걸친 PVC 레진 등 각종 원자재, 부자재 가격의 급상승세 속에 각 업체들이 여러 차례 판매가 인상을 단행했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물류비,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역시 동반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악화가 고질화되면서 대중소기업을 막론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량마저 줄어들면서 인력을 감축하거나 빠져나간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충청권에 과반수 위치 ‘물류이점 부각’
KS F 5602 인증 사업장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충청권 집중현상이 두드러진다. 충청권은 지리적 중심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협력업체 또는 가공대리점과의 물류적 이점이 부각된다.
대형 창호 압출업체들과 주요 OEM 생산업체 등 22곳이 충청권에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충청북도에는 ㈜엘엑스하우시스 청주공장, ㈜윈체, ㈜톱스톡, ㈜윈스템테크, 양지산업㈜, K&P테크, ㈜플라프로, ㈜행성화학, ㈜미성플라텍, 주식회사 윈프로, ㈜레오켐 등 11곳이 위치해 있다. 굵직한 업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그중 국내 창호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엘엑스하우시스는 건설·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도 다물량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해 떨어진 수익성은 원가절감, 생산·영업활동 효율화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같은 LX그룹 계열사인 LX인터내셔널의 한국유리공업 인수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윈체는 PVC창호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이저 건설사에 납품을 확대하며 시장 내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압출에서 시공, AS까지 직접 수행하는 일원화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계 최대 시스템창호 기업인 프로파인그룹과 창호공급계약을 맺고 독일에서 직수입한 창호를 주요 현장에 공급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1월 ‘2023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건축(창호) 부문을 7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충청북도 음성의 ㈜톱스톡 역시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과 부드러운 개폐성 등을 두루 갖춘 가성비 뛰어난 제품을 생산하며 시판시장에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충청남도에도 7개 사업장이 압출라인을 부지런히 가동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예산건자재공장, ㈜한솔비엠비, ㈜청암, 현대플러스㈜, 명성케미칼, 드림케미칼㈜, ㈜피엔에스윈도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그중 금호석유화학(주)은 고객 편의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홈페이지 ‘디지털 쇼룸’를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휴그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함께 시판 신규 대리점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개별 소비자에게 ‘자동환기창Pro’를 판매해 적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천안에 위치한 PVC창호 압출생산 전문업체 ㈜한솔비엠비 역시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창호 시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각종 슬라이딩창호는 물론, 학교창, 판넬창, 발코니창, 프로젝트창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청암은 자동화설비와 원스톱시스템을 바탕으로 PVC창호 중견업체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지난해 인수한 ㈜크로스산업의 새시사업 진출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외에도 충청권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 현대엘앤씨㈜엘텍세종사업장, ㈜태강, ㈜창성, 대전광역시의 ㈜알루코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현대엘앤씨㈜는 독일 3대 PVC창호 업체 레하우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절감 이슈에 맞게 단열 기능을 높인 프리미엄 창호는 물론, 홈샤시 브랜드의 발코니창, 일반창, 시스템창호 등 다채로운 제품을 갖추고 특판과 시판시장을 고루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대한민국 KS명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수도권에는 충청권 다음으로 많은 13개 사업장이 위치한다. 인천광역시에는 영림화학㈜이 유일하며, 경기도에 주식회사 예림화학, ㈜재현인텍스 이천공장, ㈜인성샤시, ㈜청양샤시, ㈜한성창호, ㈜에코프린스, ㈜하이랜드샤시, 중앙리빙테크, ㈜하나로샤시, 주식회사 신양화학, 현대합성, 디엔에스동양화학㈜ 등 12곳이 밀집해 있다.
그중 주식회사 예림화학은 친환경 원료를 활용한 발코니창, 해안창, 입면분할창, 프로젝트창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고, ㈜재현인텍스는 PVC창호 1등급 제품을 지속 확보함과 동시에 최근에는 입면분할창으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해 눈길을 끈다. 또한, 인성샤시는 방음성과 단열성이 뛰어난 각종 창호 모델을 지속 공급하며 시장에서 꾸준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경상권에는 대구광역시에 경희강재㈜, ㈜희성화학, ㈜남선알미늄 등 3곳, 경상북도에 ㈜대우하이원샤시. 경상남도에 ㈜금영 등 총 5곳이 자리 잡고 있다.
그중 경희알미늄(주)의 계열사인 경희강재㈜는 고품질 PVC창호를 전국 대리점과 서울영업소 등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남선알미늄은 지난해 ‘남선가안샤시’, ‘남선윈다트’ 등 창호 BI를 리뉴얼하고 고객친화적 마케팅을 전개해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전라권에는 ㈜케이씨씨 전주1공장, ㈜하이코리아 제2공장, (유)원테크 등 3곳, 강원권에 ㈜시안, 합자회사 대동엘로이샷시 등 2곳이 위치해 있다.
그중 ㈜케이씨씨는 폭넓은 공급망을 토대로 특판과 시판시장에서 고루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창호 시공 안전관리 가이드북을 배포,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호평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아울러 ACE WINDOW 브랜드의 ㈜시안은 주축 분야인 PVC창호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올해도 대리점에 대한 각종 지원책을 확대하는 한편, 제품 업그레이드, 물류 대응력 강화 등을 병행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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