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차양업계 ISSUE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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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차양업계 ISSUE & ISSUE
  • 차차웅
  • 승인 2022.12.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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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차양업계는 전반적인 수요감소와 원자재·부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상승, 글로벌 물류난 등 수많은 악재를 맞닥뜨려야 했다. 각 업체들은 위기를 극복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변화된 제도와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동차양시장에 대한 관심증대, 품질 신뢰를 높이기 위한 단체표준의 활성화 등이 눈길을 끌었으며, 민간시장의 수요감소를 상쇄하고자 공공조달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도 포착되었다. 본지는 한해를 마무리하며 2022년 차양업계를 휘감은 주요 이슈들을 모아보았다.

 

ISSUE 1.
전동차양시장 성장기 돌입

올해는 실내 전동차양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돌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실내 차양시장 중 전동 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크지 않지만 증가 추세는 상당하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국내 실내 차양시장 1조2500억원 중 전동 적용률은 5%를 넘어섰고, 시장 규모는 약 12%인 15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전동은 수동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만큼 향후에도 시장규모 확대 및 업계의 판도 변화에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와 맞물려 생산업체들의 생산시설 및 외형 확장, 상업 및 특판 부문 전문 업체들의 활발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소형 업체들의 유통업 전환 등과 같은 많은 변화도 감지되고 있으며, 건설사, 주택조합, 일반 소비자 등에서도 전동차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를 포착한 관련 생산업체들은 신제품 개발, 품질 고급화를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상업 공간과 아파트 등의 대형 프로젝트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사)친환경차양협회의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제정 등 품질 표준화 및 인증제도 또한 전동차양시장 변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동차양의 핵심 부품인 모터 공급업체들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중 국내 생산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준쉐이드는 고객맞춤형 신제품 개발과 A/S 등 즉각적인 고객 서비스에 강점을 갖고 있다. 올해도 다양한 커튼모터, 블라인드모터, 어닝모터, DIY 전동모터 등 다채로운 신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국내 블라인드 업계를 선도하는 한국윈텍은 윈트론 전동 시스템을 선보이며, 전동모터 분야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처럼 주요 차양 관련 업체들이 미래의 먹거리인 전동차양 부문에 많은 관심을 내비치고 있으며, 올해 이후에도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ISSUE 2.

공공 그린리모델링 & 제로에너지건축 ‘외부차양 주목

외부차양에 대한 관심 증대 역시 올해 차양시장의 주요 이슈로 부각된다. 특히,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이 활성화되면서 선택공사 요소로 포함되어 있는 일사조절장치에 시선이 모이기도 했다. 여기에는 EVB(External Venetian Blind,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 루버, 어닝 등이 포함되는데, 그중에서도 적용현장의 만족도가 높고 건축물 에너지절감, 사생활 보호, 방범효과 등이 크게 부각되면서 EVB의 도입이 차츰 확대되었다.
대표적으로 강원도 춘천의 에코이지스는 강원도 춘천시 원창보건진료소 등 여러 공공 리모델링 현장에 EVB 공급을 성사시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범위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외부차양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토교통부가 30세대 이상 민간 공동주택에 대해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를 조기적용키로 한 데 이어, 올 하반기에는 서울시 역시 국가적 목표인 2024년보다 앞선 내년부터 주거 1000세대 이상, 비주거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 민간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하기로 한 것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을 구현하는 패시브 기술 중 외부차양 분야의 중요성이 작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EVB), 롤러셔터, 루버 등의 ‘가변형 외부차양’, 윈도우어닝 또는 드롭어닝, 윈도우드롭어닝 등 ‘패브릭 전동외부차양’, 고정어닝, 박스어닝 등 ‘돌출된 상부차양’ 등이 기술적용 예시로 언급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제로에너지건축 대상에 우선 포함되는 대규모 건축물에 EVB를 비롯한 ‘가변형 외부차양’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SSUE 3.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 효용성 높인다

올해는 지난해 제정된 (사)친환경차양협회의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의 효용성 증대, 활성화 노력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우선, 올 상반기 한국윈텍이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과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EVB)’ 단체표준 인증을 함께 획득했으며, 특히,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품목 단체표준 제1호 업체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국내 차양 산업계 선두권 업체인 한국윈텍의 단체표준인증 획득은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전동차양제품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높아지고, 품질 신뢰도를 쌓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여타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단체표준인증 획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사)친환경차양협회는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의 효용성 증대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전개해 주목받았다. 특히, ‘실내 전동 롤 블라인드’ 단체표준인증을 조달구매입찰공고 조건에 적용해달라는 제안을 조달청에 직접 전달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롤업셰이드 품목에서 전동옵션으로 전동롤업셰이드 기준규격을 정할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전동롤업셰이드 세부품명 신설 및 중기간경쟁제품 지정 등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전동롤업셰이드 규격서 기준에 단체표준인증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조달청 방문면담을 통해 차양업계 현장의 요구사항을 구체적으로 설명했고, 단체표준인증기준을 조달구매입찰공고 조건에 적용하는 것이 조달입찰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공구매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주는 작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친환경차양협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조달청과 접촉을 진행해 공공시장에서 단체표준의 효용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ISSUE 4.
차양 관련 조달시장 지속 확대

위드코로나·엔데믹 시대가 도래하고, 주택 거래절벽, 신축시장 침체 등이 이어지면서 민간시장에서는 차양재를 비롯한 관련 제품의 수요가 감소했지만, 반대로 공공조달시장은 여전히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가 집계된 2021년(계약일자 기준) 롤업셰이드 조달시장 규모는 150억원 수준을 기록해 2020년에 이어 150억원 안팎의 시장을 형성했으며, 이는 2019년 140억원, 2018년 120억원, 2017년 113억원 등을 웃도는 수치다. 막구조 조달시장 역시 지속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기준 1300억원의 시장 규모를 기록하며, 지난 2017년 500억원대에서 4년 만에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차양(캐노피) 품목 조달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최초로 연간 시장 1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시장 참여업체도 200곳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무더위를 앞둔 시기에는 대형 파라솔 조달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지난해 연간 106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이며, 100억원 벽을 처음으로 넘어선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까지 6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실적을 기록했다. 업계는 특히, 스마트 그늘막과 같은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의 저변이 확대된 점이 시장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아울러 퍼걸러 조달시장도 지난해 최초로 연간 1200억원 시장을 돌파했고, 올해도 3분기까지 900억원이 넘는 시장규모를 보이며, 지난해 연간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대다수의 차양 관련 조달시장이 성장세를 구현한 가운데 커튼·커튼봉 분야는 2년 연속 소폭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이미 커튼 교체를 진행한 현장이 적지 않은 데다, 공공시설 신축 현장도 예년 대비 다소 감소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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