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루버와 BIPV 융합제품 ‘시장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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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루버와 BIPV 융합제품 ‘시장 확대 전망’
  • 차차웅
  • 승인 2022.12.1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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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C 8577 개정 ‘적용범위 확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지난달 BIPV의 적용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KS C 8577 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BIPV) 성능평가 요구사항’을 개정 고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창호, 커튼월, 지붕에 국한되지 않고 블라인드·루버 등 건축 부자재 전반으로 BIPV 설치 위치가 확대되었다. 업계는 향후 차양재와 BIPV 융합 제품개발이 폭넓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블라인드, 루버 등 차양재에 건물일체형태양광(BIPV)를 적용한 제품이 시장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17일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의 다양한 제품 특성을 수용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루버 등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한 KS표준(KS C 8577 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BIPV) 성능평가 요구사항)을 개정 고시했다.
이번 개정은 지난 10월 발표된 ‘건물일체형태양광(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전력생산과 차양 기능을 모두 갖춘 BIPV가 활성화되면 건물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BIPV는 별도 부지나 외부 구조물 없이 기존 건축 디자인에 융화되어 수용성 확보가 용이하고, 수평·수직면에 두루 적용 가능해 국토가 좁고 고층건물이 많은 우리나라 보급환경에 적합하다.
그동안 기표원은 지난 2016년부터 일반 태양광 모듈에 준하는 전기성능 요구사항과 건자재 성능 요구사항을 포함하는 시험항목으로 구성된 KS를 운용해왔으나, 창호, 커튼월, 지붕에 국한된 설치 위치, 그리고 유리에 기반한 모듈 소재 제한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감안해 개정된 KS C 8577은 적용 범위에 외벽 등을 추가해 루버, 블라인드, 기와 등 건축 부자재 전반으로 BIPV 설치 위치가 확대되었으며, 유리가 포함되지 않는 모듈 형태뿐만 아니라 테플론, 고분자 PP계열 등 다양한 소재로 개발된 제품도 설치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일부 업체가 제한적으로 전개해 온 차양재와 BIPV 융합 제품개발이 향후 업계에 폭넓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표원 관계자는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 및 소재가 융합된 제품이 개발되면서 기존 KS의 적용 범위 확대 요구가 증가했다”며 “산업계 및 시험기관 등 전문가 검토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산업표준을 개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기표원은 지난달 17일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태양광발전 표준화 전략협의회’를 개최해 BIPV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표준·인증 고도화 전략 및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BIPV 국제표준 부합화 도입, 강화된 내화성능 시험항목 반영 등 향후 표준 및 인증 개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도 병행 전개되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BIPV 모듈 제조업체 관계자는 KS 적용 범위를 확대한 이번 개정이 실제 출시되고 있는 다양한 제품의 보급 기반 마련 및 초기시장 창출에 많은 도움이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건물에너지 효율 향상을 통해 탄소 중립목표 달성에 기여할 건물일체형태양광 모듈의 보급 기반을 확충코자 KS 표준을 개정했다”며 “향후 태양광 기술혁신에 따라 신규 개발되는 다양한 BIPV 제품 특성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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