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엔데믹 시대 ‘해외 마케팅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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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엔데믹 시대 ‘해외 마케팅 재점화’
  • 차차웅
  • 승인 2022.1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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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박람회 참가 재개, 수출길 확장 나서
사진제공: 재현인텍스
사진제공: 재현인텍스

코로나19로 점철된 지난 2년여 간 국내 인테리어•건축자재 업계의 해외 마케팅은 크게 위축되었다. 글로벌 박람회와 같은 대형 무대가 취소되기 일쑤였고, 해외 거래업체와의 적접 대면도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일상회복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업계의 발걸음이 다시 바빠지고 있다.

위드코로나, 엔데믹 시대가 도래하면서 해외시장 마케팅을 위한 업계의 노력이 재개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세 속에 지난 2020년부터 잠정중단되었던 글로벌 박람회 참가가 이어지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다소 움츠렸던 수출길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인파 붐비는 글로벌 전시장에 부스 참가
가장 최근에는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재현인텍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재현인텍스는 해외시장에서 재현하늘창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방콕 컨벤션 센터(Centara Grand Bangkok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G-FAIR KOREA IN BANGKOK’에 참가했다.
‘G-FAIR KOREA IN BANGKOK’은 한국 공급업체 100여곳을 태국 바이어들과 연결하는 행사로, 태국 바이어들이 한국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한국의 우수•첨단 제품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서 재현인텍스는 고품질 ABS도어를 비롯해 각종 실내도어, 문틀, 몰딩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부스에 선보이며, 태국시장 공략을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재현인텍스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세계 무역 센터 메트로 마닐라 및 SMX 컨벤션 센터 마닐라에서 개최된 필리핀 최대 건축자재 전시회 ‘Worldbex’에 참가하기도 했다. ‘Worldbex’에는 18만80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했으며, 재현하늘창의 실내도어, 몰딩, 월판넬 등은 필리핀을 비롯한 여러 동남아 국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냈다.
재현인텍스 관계자는 “필리핀과 태국은 잠재력이 큰 파트너이며, 건축•인테리어 관련 제품의 수요가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향후에도 동남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전했다.
지난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전개된 국제 유리산업전시회 ‘glasstec(글라스텍) 2022’에도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참가해 적지 않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아이지스, 글라트, 금성다이아몬드, G2B, S.E.A. Group 등 5개사가 부스를 마련했으며, 특히, 혁신 산업 분야인 스마트 글라스, 건축용 판유리, 자동차•솔라판넬 등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여 호평받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4년 만에 개최된 glasstec 전시장은 연일 활발한 대면 네트워킹과 수출상담을 진행하는 참가사들과 해외 바이어들로 붐볐다”며 “국내 업체들도 팬데믹으로 중단되었던 해외 바이어 상대 대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편, 해외에 위치한 기존 고객사 관리에 나설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기업들도 주요 박람회 참가 재시동
대기업군 업체들 역시 올해 들어 주요 박람회 참가를 재개하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성을 보였다. 그중 LX하우시스는 지난 2월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2’에 참가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엔지니어드 스톤과 인조대리석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천연대리석 특유의 칼라카타(Calacatta) 패턴에 네이비, 그린 계열의 베인(Vein; 나뭇가지) 무늬를 은은하게 표현한 ‘비아테라-칼라카타 마리나’와 ‘비아테라-칼라카타 베르데’ 제품이 관람객들의 큰 주목을 받았으며, 인조대리석 ‘하이막스-칼라카타 루나’와 ‘하이막스-피에트라’ 제품도 천연대리석의 질감과 유기적인 흐름을 자연스럽게 표현한 디자인과 뛰어난 가공성으로 현지 건축업체들의 많은 문의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LX하우시스는 행사 기간 동안 북미지역 건축·주방 기업 등 주요 VIP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 신규 거래선을 확보하고 북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KCC는 선박도료 기술력을 해외시장에 선보여 주목받았다. 지난 6월 6일부터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조선 해양 전시회 ‘포시도니아(POSIDONIA) 2022’에서 방오도료 신제품 라인업과 방청도료, 상도도료 제품군 홍보에 나섰다. 특히, 선박 시장의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음은 물론, 기술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음을 알려 나갔고, 이를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아울러 현대L&C는 지난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의 메세젠트룸(Messezentrum)에서 개최된 글로벌 창호 전시회인 ‘펜스터바우 프론탈레(Fensterbau Frontale) 2022’에 참가했다.
‘펜스터바우 프론탈레’에 첫 참가한 현대L&C는 대형 부스에 외장용 데코필름 ‘보닥 익스테리어’ 88개 컬러 제품을 선보였다. ‘보닥 익스테리어’는 창호, 외부 패널, 출입문, 차고문 등 외부에 노출되는 표면에 심미적 아름다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변색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표면을 보호해주는 제품이다.
특히, 자외선, 습도, 온도 등 외부 기후 변화에도 색상 및 광택을 일정하게 유지해주는 우수한 내후성이 강점이며, 적외선으로부터 프로파일의 변형을 막아주는 HRT(Heat Reflection Technology) 기능이 우수해 창호, 건축물의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보닥 익스테리어’는 유럽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창호협회(GKFP)의 기준을 충족하며 RAL 품질 마크를 획득, 우수한 기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대L&C는 이번 펜스터바우 참가를 시작으로 유럽 내 대형 창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보닥 익스테리어’의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글로벌 외장용 데코필름 매출을 지난해보다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보닥 익스테리어’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판로를 넓히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에 적극 나서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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