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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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
  • 월간 WINDOOR
  • 승인 2022.10.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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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판유리 시장 전망과 한글라스의 코팅유리 신제품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
한국유리공업 주식회사 마케팅신사업팀 김태윤 팀장

 

최근 국내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급속한 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폭등, 글로벌 물류난 등으로 인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GDP 성장률은 올해 들어 0% 대에 그치고 있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역시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원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8월까지 2.50% 상승했으며, 연말 3%까지 추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내 주거용 건축시장 역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건설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인허가를 받은 상태에서 관망 또는 착공을 연기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로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을 중심으로 건설사들의 수주고가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아파트 허가 및 준공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비주거용 건축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전반적으로 주거용 건축시장과 유사한 동향을 보이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비주거용 수주액과 허가 물량은 증가하고 착공 물량은 일부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건축용 판유리 시장도 소폭 감소세가 목격된다. 지난해 약 149만톤의 시장을 보였지만, 올해는 8~10% 가량 감소해 연말까지 140만톤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시장도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은 물론, 환율 및 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인상 등의 악재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제공: 한글라스
사진제공: 한글라스

 

내년 국내 건축시장 역시 원자재가격 상승, 규제 불확실성,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착공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시장 침체도 단기간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공사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악재다. 다만, 재건축 규제 완화에 따라 주택 수주, 허가 물량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호한 건축 선행지표에도, 불확실성이 높은 국내외 상황으로 인해 지연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건축용 판유리 시장도 내년 하반기 이후 회복 가능성이 있지만, 외부의 불확실성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약보합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정부의 법규 변화 추이다. 정부의 친환경주택 건설기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중부1지역과 2지역 모두 외기와 직접 면하는 창의 단열기준을 열관류율 0.9W/㎡•K 이하로 강화했다. 여기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PVC이중창에 로이유리 2장 사용이 필요하다. 해당 기준이 2019년 이후 허가된 주택부터 적용됨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물량 투입시기는 2021~2023년부터로 볼 수 있다.
아울러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기준이 상향되고,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에 커튼월 품목이 신설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할 요소다. 여기에 더해 정부의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확대추세도 놓쳐서는 안 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500㎡ 이상 공공건축물까지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범위를 확대하고 2025년에는 1000㎡ 이상 민간 건축물과 30세대 이상 공동주택까지 포함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제로에너지건축 구현에 있어 에너지 절감을 위한 고성능 코팅유리의 역할은 매우 크다. 실제로 국내 코팅유리 시장은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 2013년 연간 500만㎡였던 시장은 2020년 2000만㎡까지 급속하게 확대되었다. 하지만 전체 창에서 코팅유리가 사용되는 비율이 70%를 넘어선 2021년 이후로 시장 성장세는 다소 완만해진 상황이다.
향후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등으로 인해 고사양 코팅유리 적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글라스는 더블로이 이상의 고성능 로이유리 수요가 2021년 전체의 17%에서 오는 2026년 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글라스 추산 2020년 기준 고성능 코팅유리(더블로이 & 트리플로이) 시장은 230만㎡다. 2021년에는 15% 상승한 275만㎡의 시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0% 추가성장해 360만㎡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글라스는 이 고성능 코팅유리 시장에서 70% 대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기록하며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한글라스의 고성능 코팅유리 신제품 중 국내 최초의 트리플로이유리 XTN145II는 독보적인 코팅 기술력을 통해 탄생했다. 16mm Ar 공기층 기준 열관류율 0.97W/㎡•K으로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을 보임은 물론, 투명원판 코팅유리 기준 국내 최저 수준의 태양열취득율도 갖춰 뛰어난 냉방효율을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광명G타워, 상생방송 대전사옥, 소상공인 복합클러스터, 큐로셀 본사 및 연구소, 에테르노 청담, 상생역사문화 교육원 등을 비롯한 다수의 민간•공공 프로젝트에 적용 중이다.
또 다른 신제품 리얼 그레이(Real Grey) 더블로이 3종도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SKN154II와 동일한 우수한 단열성능을 갖췄음은 물론, 투과와 반사 모두 진정한 Grey 색상을 구현해 건축물의 외관과 효율을 모두 충족시킨다. 다크 그레이 SKG139II, 클래식 그레이 SKG144II, 쿨 그레이 SKG149II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글라스는 이전까지 단열성능에 초점을 맞춘 코팅유리 개발 방향을 가졌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단열성능에 더해 심미적 기능까지 갖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얼 그레이 3종이 그 시작이며, 올 하반기 선보일 새로운 실버 색상 더블로이 ‘리얼 실버’로 그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한글라스는 제로에너지건축물에 적합한 ‘에너지 절감 성능’,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위한 ‘심미적 성능’, 높은 가공성과 내구성으로 구현하는 ‘품질 신뢰성’을 개발 방향으로 삼고 한글라스 본사와 대리점 모두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만족’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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