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커튼봉 조달시장 규모 ‘소폭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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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커튼봉 조달시장 규모 ‘소폭 하락세’
  • 차차웅
  • 승인 2022.09.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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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시장도 소폭 축소
국내 커튼.커튼봉 조달시장 총 80억원 규모

 

지난해 커튼 품목 공공조달시장 계약규모는 61억원, 커튼봉 품목은 19억원을 기록했다. 도합 80억원으로, 2년 연속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된다. 하지만 시장참여 업체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한층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이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과 경상권에 다수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국내 커튼과 커튼봉 품목 공공조달시장 규모가 2년째 소폭 하락 추세다. 반면, 해당 품목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는 지속 추가되는 등 시장 참여 업체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커튼 조달시장 61억원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조달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계약일자 기준) 커튼 품목 공공조달시장 계약규모는 총 61억원 수준이다. 지난 2017년 연간 45억원, 2018년 50억원, 2019년 72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지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69억원으로 소폭 줄었고, 지난해 역시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시설 운영이 중단되며 커튼 교체를 진행한 현장이 적지 않은 데다, 공공시설 신축 현장도 예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예산을 방역작업에 집중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조달청은 커튼 품목을 ‘차광, 방음, 방서, 방한 등을 위해 창이나 문 등에 사용되는 휘장으로, 침대용 캐노피 및 무대막도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단, 장식용 긴 커튼은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분류한다.
지난해 커튼 품목이 투입된 주요 현장으로는 올림픽파크텔 객실, 충남 논산시 문화예술 커뮤니티 조성사업 무대막 변경 현장, 청풍리조트 레이크호텔 객실, 섬진아트홀 및 사회복지관 무대막 리모델링 현장, 광주광역시 군부대 격리시설 커튼 설치 현장 등이 꼽힌다. 이를 포함해 총 1385건의 계약이 체결되었다.
주로 투입된 제품은 벨벳원단 무대막, 삼중암막커튼 등으로, 대부분 방염처리된 제품인 것으로 조사된다. 실제로 2022년 9월 2일 기준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있는 커튼 상품 321개 가운데 방염처리된 상품은 318개에 달한다.

시장참여 업체 200곳 육박
지난해 단 1건이라도 커튼 품목으로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195곳이다. 전체 계약규모가 약 61억원임을 감안하면 업체당 평균 3100여만원의 계약을 진행한 셈이다.
계약실적 최상단에는 한국침장공업(협)이 이름을 올렸다. 8억8000여만원으로 수년째 커튼 품목 조달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세창이 3억4000여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성진아트(2억8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2억5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2억2000여만원), ㈜한일미디어(2억여원) 등이 2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된다.
이밖에도 현대커튼블라인드(1억9000여만원), 창디자인(1억8000여만원), 주식회사 성진기업(1억3000여만원), 삼성C&C(1억2000여만원), ㈜사라미데코(1억1000여만원), 오앤오(1억1000여만원), 가림건설 조은창(1억여원) 등이 1억원 이상의 계약을 성사시킨 업체로 조사된다.
아울러 공공조달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 경쟁력이 높은 주식회사 엘레강스쉐이드는 올림픽파크텍 객실 커튼 설치 계약과 더불어 경기도 양주 덕정고등학교 체육관 전동커튼 모터교체 및 재설치 계약을 진행했으며,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역시 인천시교육청 교직원수련원 객실, 인천부흥초등학교 강당 등에 고품질 제품을 투입해 눈길을 끈다. 올해 커튼 품목 공공조달시장은 통계가 집계된 상반기(계약일자 기준)까지 547건, 약 23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30억원) 대비 다소 줄어든 수치로, 연말까지 최종 50억원 안팎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역시 한국침장공업(협)이 4억3000여만원의 압도적 계약실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세창(1억7000여만원), ㈜한일미디어(1억여원) 등이 지난해에 이어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주요 현장으로는 경상남도 거창군 문화센터 공연장 무대막 설치 현장,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 공연장 무대막 설치 현장, 경기도 연천군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육군학생군사학교 후보생 생활관 등이 꼽힌다.

커튼 MAS업체 50곳 돌파
커튼 품목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는 지난해 본지 조사 당시 47곳에서 올해 9월 1일 기준 51곳으로 총 4곳이 증가했다. 시장규모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시장진입 업체가 추가되면
서 한층 치열한 경쟁구도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과 경상권 집중현상이 목격된다. 우선 수도권에는 총 16개 업체가 밀집해 있다. 서울특별시에는 한국침장공업(협), 선경, ㈜로얄라이프,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4곳, 인천광역시에는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진장식 등 2곳이 자리하고 있고, 경기도에는 주식회사 리코블라인드, 성진아트, 예원, ㈜대하웰시스, 월드스크린, 주식회사 단장, 에이치아트, 세창,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창디자인 등 10곳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 섬유산업을 오랜 기간 이끌어 온 대구.경북지역에는 총 11곳의 MAS 대상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그중 대구광역시에는 ㈜한솔아이엠비, 제일브라인드, 우미INT, 수정기업, 케이앤씨, 썬우드브라인드, ㈜사라미데코, 포그난 등 8곳이, 경상북도에는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주식회사 성진기업, 주식회사 우삼 등 3곳이 위치한다. 또한, 부산광역시의 미지앤블라인드, ㈜한일미디어, 미광버티칼, 모든텍 등 4곳과 경상남도의 조은리빙, 소리창, 진주브라인드,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 등 9곳까지 경상권에만 총 20곳이 밀집해 있다.
아울러 전라권에는 자연창 블라인드와 남도씨엔씨(이상 광주광역시), 대영버티칼과 탑 블라인드(이상 전라남도), 삼강컨벤션시스템, 한솔비앤에스,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코인브라인드, 새한커텐상사(이상 전라북도) 등 9곳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국토 중심부인 충청권에도 ㈜비에스텍, 가나롤스크린(이상 대전광역시), 현대커튼블라인드, 이레창(이상 세종특별자치시), 입센몰, 삼성C&C(이상 충청북도) 등 6곳이 커튼 품목 조달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커튼봉 조달시장 19억원
지난해 커튼봉(커튼을 거는 봉이나 레일) 품목 조달시장은 약 19억원, 계약건수 총 519건을 기록하며 지난 2020년(18억원)과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특히, 일반 커튼레일 대비 고가로 공급되는 전동커튼레일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지난해 전체 519건의 커튼봉 품목 계약건 중 전동커튼레일 계약은 232건으로 약 4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다. 전동커튼레일은 6m 당 85만원 안팎, 일반커튼레일은 1m 당 1만원선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
지난해 커튼봉이 대규모로 투입된 주요 현장으로는 광주광역시 군부대 격리시설, 경기도 남양주시 황금산 게이트볼장, 경기도 안양시 호원초등학교 다목적체육관, 해양과학기술전문대학원, 강원도 영월 녹전초등학교 강당 등이 꼽힌다. 업체별 계약실적을 살펴보면, 세창이 4억8000여만원으로 실적 최상단에 위치했고, 이어 성진아트가 2억1000여만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창디자인(1억9000여만원), 삼강컨벤션시스템(1억5000여만원), 한국침장공업(협)(1억1000여만원),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1억여원) 등이 시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된다.
올해는 커튼 품목 시장 위축과 함께 커튼봉 품목 역시 예년 대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올 상반기(계약일자 기준)까지 총 7억2000여만원의 계약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계약건수도 200건에 미치지 못했다.
1억원 이상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도 세창(1억6000여만원)이 유일하며, 성진아트(9000여만원), 삼성C&C(7000여만원), 대영버티칼(6000여만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주요 현장으로는 전라남도 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경기도 시흥시 장곡중학교, 전라남도 나주중앙초등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경상권에 MAS업체 다수 위치
커튼봉 품목 조달시장 역시 시장참여 업체는 증가 추세다. 단 1건이라도 계약을 성사시킨 업체는 지난해 40곳, 올 상반기 26곳인 것으로 조사된다. 지난 2020년 대비 10곳 가량 증가한 수치다. 커튼봉 품목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 역시 증가세를 보이며 2022년 9월 1일 기준 총 40곳인 것으로 파악된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에 한국침장공업(협), 선경, 하인인터내셔날 주식회사 등 3곳, 인천광역시에 주식회사 월드블라인드, 진장식 등 2곳, 경기도에는 성진아트, ㈜대하웰시스, 월드스크린, 주식회사 단장, 세창, 아름다운창 주식회사, 창디자인 등 7곳이 자리한다. 수도권에만 총 12곳이 위치한 셈이다.
다음으로 경상권에는 조은리빙, 진주브라인드, 가림건설 조은창, 명성브라인드(이상 경상남도), 주식회사 선호이엠씨(EMC), 주식회사 성진기업(이상 경상북도), ㈜한솔아이엠비, 제일브라인드, 우미INT, 썬우드브라인드, 케이앤씨(이상 대구), ㈜한일미디어, 미지앤블라인드, 미광버티칼, 모든텍(이상 부산광역시) 등 15곳이 자리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광역시의 자연창 블라인드, 남도씨엔씨, 전라남도의 대영버티칼, 탑 블라인드, 전라북도의 삼강컨벤션시스템, 한솔비앤에스, 유한회사 데코블라인드, 새한커텐상사, 코인브라인드 등 5곳까지 총 9곳이 전라권에서 활발한 제조.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충청권의 ㈜비에스텍(대전광역시), 현대커튼블라인드(세종특별자치시), 입센몰, 삼성C&C(이상 충청북도) 등 4곳도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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