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파라솔 조달시장 年 100억원 돌파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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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파라솔 조달시장 年 100억원 돌파 ‘최초’
  • 차차웅
  • 승인 2022.07.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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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에 수요 증가
대형 파라솔 조달시장 ‘지속 성장세’

 

대형 파라솔 조달시장이 최초로 연간 1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60억원에 육박하는 계약실적을 보이는 등 지속적인 시장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늘막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업체들의 연구개발도 적극성을 띠고 있다. 관련 업계는 향후에도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폭염저감시설 구축 노력이 이어지면서 점진적인 시장 활성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파라솔 조달시장의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시민의 편의를 증진하고 쾌적한 휴식.대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앞다퉈 폭염저감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형 파라솔의 수요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계약실적 60억원 육박
지난달 조달청 나라장터 특정품목조달내역에 따르면, 계약일자 기준 올 상반기(1~6월) 파라솔 품목 계약실적은 총 59억원이다. 지난해에는 상반기까지 54억원의 계약실적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106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 시장규모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라솔 품목 조달시장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연간 13억원에 그쳤지만, 2018년 54억원, 2019년 86억원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시기, 각지에 위치한 횡단보도에 설치된 대형 파라솔이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각종 사업이 방역 및 백신접종에 집중되며 파라솔 조달시장은 연간 7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후 지난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초로 연간 시장 100억원 규모를 돌파했다. 특히, 스마트 그늘막과 같은 고성능, 고부가가치 제품의 저변이 확대된 점도 시장확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 그늘막은 풍속, 기온 등을 감지하는 센서를 통해 차양막이 자동으로 개폐되는 제품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전원 공급, 사물인터넷 접목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되며 수요기관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폭염저감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 그늘막 등 고사양 제품을 설치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었다”며 “올해 상반기 시장의 호조는 6월 전국지방선거를 앞둔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각 지방자치단체, 폭염저감시설 구축 활성화
대형 파라솔 품목의 주 수요기관은 역시 전국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다. 이외에도 준정부기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 국가기관 등에서 관할 시설 내 쾌적한 야외공간 조성을 위해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된다. 대형 파라솔의 계약 단가는 개당 150~300만원 선인 것으로 파악된다. 크기와 설치장소, 제품 옵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발생하며, 최근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 그늘막은 800~1200만원 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상반기 파라솔 품목이 공급된 주요 현장으로는 경기도 평택시와 화성시 폭염저감시설 조성사업, 경기도 의정부시 폭염대비 횡단보도 그늘막조성사업, 서울 용산구 스마트 그늘막 조성사업 등이 꼽힌다. 아울러 창원특례시와 인천 계양구도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시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해 최근 스마트 그늘막을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폭염저감시설을 설치할 곳은 대부분 설치한 것으로 판단한 지방자치단체가 많았지만, 더욱 밀도 높은 설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예산대비 시민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는 점도 시장활성화에 호재로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장 참여업체 증가 ‘치열한 경쟁’
올해는 계약일자 기준 상반기(1~6월)까지 총 59억원의 파라솔 품목 조달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체 계약건수는 총 591건인 것으로 조사된다. 납품수량은 4057개로 개당 평균단가는 약 150만원 선이다. 개당 단가가 낮은 일반 파라솔, 파라솔 커버 등이 일부 포함된 까닭이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9억9000여만원의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다. 다음으로는 주식회사 본네이처가 8억8000여만원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주식회사 유퍼니(7억2000여만원), 주식회사 대한하우징(6억3000여만원), 주식회사 젠텍(5억5000여만원), 에어룩스(5억2000여만원) 등이 5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식회사 피닉스코리아(4억7000여만원), 필랜드(3억5000여만원), ㈜대상디자인(2억4000여만원) 등도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그중 뛰어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는 대형파라솔을 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지난 20여년 간 고품질 대형 파라솔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에 적지 않은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책임있는 시공과 A/S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기관의 많은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다기능 스마트 그늘막 ‘써놀’이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되고 혁신조달 종합포털 혁신장터에 등록되는 등 뛰어난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총 106억원의 시장규모를 보인 지난해 역시 이들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다.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가 역시 30억2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계약실적을 올린 가운데, 주식회사 본네이처(13억원), 주식회사 유퍼니(9억2000여만원), ㈜대상디자인(6억9000여만원), 필랜드(6억8000여만원), 주식회사 피닉스코리아(6억3000여만원), 에어룩스(6억2000여만원), 주식회사 젠텍(5억3000여만원) 등이 시장을 이끈 것으로 조사된다.
시장규모 확대와 함께 참여업체도 증가추세다. 지난해 파라솔 품목 조달시장에서 단 1건이라도 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97곳이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45개 업체가 계약을 성사시키며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력은 11곳의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들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다. 계약실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 대부분이 다수공급자계약(MAS) 대상업체에 포함되어 있다.
이들 업체들의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우선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는 수도권에 주식회사 본네이처(서울), 주식회사 피닉스코리아(경기도 화성), 에어룩스(경기도 김포), 주식회사 대한하우징(경기도 포천), 주식회사 유퍼니(경기도 포천), 필랜드(경기도 용인), 주식회사 세명테크(경기도 수원) 등 7곳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에는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충청북도 옥천), 주식회사 젠텍(충청북도 옥천), 썬차일(충청북도 옥천) 등 3곳이 위치하며, 경상권에는 지에스차양산업(대구)이 유일하다.
한편, 메탈크래프트 코리아 주식회사, 주식회사 유퍼니, 주식회사 젠텍, 주식회사 세명테크 등 4개 업체는 기술품질 인증제품 보유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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