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업계 인력난 심화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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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업계 인력난 심화 ‘장기화 우려’
  • 차차웅
  • 승인 2022.07.0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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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협회 및 기업 인력양성 자구책 마련

 

창호업계가 인력난에 신음하고 있다. 젊은층의 유입이 크게 줄고, 외국인근로자가 감소하면서 인력난 장기화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관련 협회와 대기업군 업체들이 지원제도와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인력양성에 직접 나서고 있지만, 중소제조업체들의 고질화된 인력부족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창호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국제 원부자재가격과 인건비, 전기요금 등 각종 비용 폭등, 건축경기 침체 등의 악재까지 겹치면서 한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사실 창호업계의 인력 수급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3D업종으로 인식되면서 젊은층의 제조 및 시공현장 유입이 크게 줄었고, 기존 직원들의 이탈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부터 적용된 5인 이상 49인 이하 기업 주52시간 근무제,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인상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인근로자들의 입국이 제한되면서 각 제조현장의 인력난은 더욱 극심해졌다.
한국고용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통해 근무하고 있는 일반 외국인근로자(E-9)는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하반기 22만3000여명이었지만, 2020년 하반기 18만1000여명, 2021년 하반기에는 15만9000여명까지 급감했다. 최근 코로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2022년 1분기 기분 16만1000여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제조현장을 원활하게 돌릴 수 있는 인력상황은 아니라는 게 일선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PVC창호 압출업계 관계자는 “제조와 영업 분야 모두 직원 구인 중이지만, 최근에는 이력서조차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도심과 동떨어진 지방에 위치한 데다, 급여도 무턱대고 많이 책정할 수 없는 입장이라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창호업계, 인력 직접 양성 ‘긍정적 움직임’
이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정부 뿌리산업 관련 부처에 수년간 가공유리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뿌리산업지정을 지속 건의해 왔다. 그 결과 강화유리, 접합유리 등 안전유리 제조업종이 지난해 12월 16일 ‘뿌리산업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 고시에 신규지정되었으며, 해당 업체들은 뿌리산업 지원제도를 통해 외국인근로자 입국 시 자가격리조치 면제 등의 지원을 받아 빠른 현장투입이 가능해졌다.
또한,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는 최근 전문가 양성교육(시공전문가 과정)도 진행하며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해당 교육은 1차와 2차에 걸쳐 건축구조 일반, 건축도면 판독, 유리 및 창호 가시공 등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되며, 관련 업체들의 전문 인력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대기업군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인력 확보에 직접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LX하우시스는 국내 인테리어 시공인력 교육기관 중 유일하게 합숙시설을 갖춘 업계 최대 규모의 교육시설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를 설립해 전문 시공인력을 육성하고 있다. ‘LX Z:IN 인테리어 아카데미’는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에 따라 교육과정 참가자들은 별도의 참가비용 없이 국가의 지원을 통해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공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1차 신규 시공인력 양성 과정’에는 교육생 70명 모집에 약 800명이 지원하며 11: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며 “특히, 지원자들 가운데 20•30대 청년들이 60%를 차지하는 등 젊은 세대들의 관심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리바트 역시 ‘홈인테리어 시공전문가’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인력양성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한샘도 지난해 초 한샘아카데미를 설립해 리모델링 시공인력을 확충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업계의 다양한 노력 속에서도 인프라가 취약하고 급여•복지 수준이 낮은 다수의 중소업체들은 인력문제의 고질화를 우려하고 있다. 여러 여건상 매력있은 직장의 조건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양질의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향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확장•이전하면서 나름대로 공장 내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투자를 진행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음은 물론, 젊은층의 노동 의지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에 인력난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결국 외국인근로자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리라 본다”며 “젊은 내국인들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게 되면, 국내 창호산업의 미래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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