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 Stuttgart’ 결국 2024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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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Stuttgart’ 결국 2024년으로 연기
  • 차차웅
  • 승인 2021.12.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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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한조치 강화 전망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글로벌 차양업계에도 미치고 있다. ‘R+T’ 주최 측은 당초 2021년 2월 예정이었던 ‘R+T Stuttgart’를 1년 연기하면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지만,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오미크론의 유입까지 겹치자 결국 행사 연기를 결정했다.

‘R+T’ 주최사인

사진제공: Landesmesse Stuttgart GmbH
사진제공: Landesmesse Stuttgart GmbH

 

는 지난 12월 1일, 2022년 2월 열릴 예정이었던 롤러셔터, 도어·게이트 및 차양 시스템 전문 글로벌 무역 박람회인 ‘R+T Stuttgart’를 2024년 2월 19일부터 23일까지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직전행사가 2018년 개최되었고, 3년 주기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R+T Stuttgart’는 한 차례 건너뛰게 되는 셈이다.
이번 연기 결정에는 향후 독일 내 여행제한 수준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R+T Stuttgart’는 해외 바이어의 방문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글로벌 행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열렸던 ‘R+T Stuttgart’ 전체 참가기업의 75%가 독일 이외 해외기업이었다.
또한, 해외 방문객의 비율은 60%에 육박했으며, 140여 개 국가에서 슈투트가르트를 찾은 바 있다.
‘R+T Stuttgart’ 박람회 대표자인 Roland Bleinroth는 “참가업체 및 파트너와의 긴밀한 논의 결과, 현재 박람회 운영에 대해 위험성을 예견하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며 “전염병과 이로 인해 확대되는 여행 제한 때문에 2022년 2월 ‘R+T’에 해외 바이어 방문이 어려울 것이라는 참가업체의 견해가 나왔으며, 우리는 박람회와 관련된 모든 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 다른 대안을 고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R+T Stuttgart’ 박람회 기술이사인 Sebastian Schmid는 “지난 몇 주와 몇 달 동안 우리는 ‘R+T’의 운영 여부 관련, 모든 참가자, 관계자와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투명하게 의견을 나누었다”며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연방주의 최신 정보에 따르면,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단계와 당사에서 준수하는 안전한 박람회 운영 콘셉트 및 노력을 감안하면 본 박람회의 2022년 2월 개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운영 가능 여부와는 별개로 최근 급변하는 상황을 고려해 2022년 2월에 ‘R+T’가 일반적인 형태와 수준으로 운영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참가자에게 안전을 제공하고 ‘R+T’를 연기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믿는다”며 “업계의 트렌드 주제와 혁신을 위한 디지털 형태의 동영상을 제공할 것이지만 전년도 ‘R+T 디지털’과 같은 완전한 온라인 무역 박람회는 개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 결정한 업체들 ‘당혹감, 그리고 아쉬움’
이와 같은 결정에 ‘R+T Stuttgart’ 참가를 고대하고 준비해 왔던 국내 관련 업체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이후 제대로 된 해외마케팅을 펼치지 못하고 있던 상황 속에 내년 2월 ‘R+T Stuttgart’ 정상개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이다. 게다가 이미 물류작업에 들어갔거나 항공티켓을 예약한 업체들은 취소 과정에서 일정수준의 위약금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다.
한 업체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지고 있고 독일 역시 하루 5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연기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다만, 최근까지도 주최 측이 정상개최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고, 우리 역시 참가를 면밀하게 준비하던 상황 속에 나온 결정이라 허탈한 심정이다”고 전했다.
KOTRA와 함께 한국관 참가를 진행해 오던 (사)한국차양산업협회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KOTRA의 많은 지원을 이끌어 냈음은 물론, 참가기업 모집까지 마무리되고 있는 과정에서 전해진 연기 소식이 씁쓸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사)한국차양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 입장에서도 이번 행사연기로 적지 않은 손해를 감수해야하는 상황”이라며 “박람회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을 기다리고 기대했던 참가기업들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R+T Stuttgart’는 2024년 2월19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며, 이후 3년 주기로 정상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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