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7월부터 ‘LX하우시스’로 새출발
상태바
LG하우시스, 7월부터 ‘LX하우시스’로 새출발
  • 차차웅
  • 승인 2021.07.07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년여에 걸친 창호 대기업군 굵직한 변화 마무리
사진제공: LX하우시스
사진제공: LX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지난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LX하우시스’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B2C 인테리어사업 역량 강화 등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최근 2년여에 걸쳐 전개된 건자재 대기업군 업체들의 굵직한 이동과 탈바꿈이 마무리되었다.

창호업계 ‘큰 형님’ LG하우시스가 예정대로 LX하우시스로 탈바꿈했다. 강한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는 LX하우시스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하우시스는 지난달 2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7월 1일부터 국문 상호는 ‘LX하우시스’, 영문은 ‘LX Hausys’로 변경하는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LG화학에서 분할 설립된 이후 약 12년 만에 새로운 상호로 바뀐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LX하우시스가 향후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LX하우시스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가는 한편, 각 대리점, 취급점, 협력사 등 관련 업체들과의 유대관계 역시 탄탄히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형 가전마트 및 복합쇼핑몰에 인테리어 매장 입점을 확대해 B2C 인테리어사업을 집중 육성함은 물론, 최근 리뉴얼이 진행된 수퍼세이브 창호 시리즈 등 고기능,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더욱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임시주주총회에서 유료 직업소개사업,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 직업정보제공사업, 고용알선업, 학원운영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이 함께 의결되었다는 점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를 바탕으로 LX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소상공 대리점 지원을 통해 B2C 인테리어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상공 대리점의 직원 채용 및 교육,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 시공인력 양성 및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시공 아카데미 등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에 앞서 ㈜LG는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사업 자회사 중 LG하우시스, LG상사(판토스 포함), 실리콘웍스 및 LG MMA 등 4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 지주사인 LX홀딩스를 설립하는 분할계획을 결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LG에서 분할된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의 자회사로 LX하우시스를 편입했다. LX의 ‘L’은 연결(Link)을, ‘X’는 미래의 무한한 가능성, 지속 가능한 미래(Next)를 의미한다.

변화의 물결 속 ‘경쟁은 계속된다’
이번 LG하우시스의 상호변경(LX하우시스)을 끝으로 최근 2년여에 걸쳐 전개된 건자재 대기업군 업체들의 굵직한 이동과 탈바꿈이 마무리되었다.
지난해 1월에는 KCC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된 KCC글라스가 출범한 바 있으며, 이후 조직 효율성 증대와 책임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유리 사업 부문, 홈씨씨인테리어 사업 부문, 상재 사업 부문 등 세 개의 신설 사업 부문을 축으로 유리, 인테리어 중심의 종합 유리 사업자로 도약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실리콘 업체인 미국 모멘티브를 인수한 KCC는 실리콘, 도료, 소재, 창호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소재 화학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기존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2019년 1월 한화L&C는 현대L&C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되었으며, 이후 현대L&C의 안정적 경영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도 창호, 벽지, 바닥재부터 집안의 모든 가구, 인테리어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영업망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진행된 건자재 대기업군 업체들의 변화는 각 그룹사의 계열분리 또는 지분인수 등에 따라 진행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포함되어 있다”며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에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호변경 이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