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주)거광기업 문은경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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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주)거광기업 문은경 대표이사
  • 차차웅
  • 승인 2021.05.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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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과 도전이 빚어내는
‘세상에 없는 창’

 

건축물 에너지절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거광기업(이하 거광기업)이 탁월한 연구개발 역량을 드러내며 신개념 제품을 잇달아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거광기업을 이끌고 있는 문은경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주문하며 금속제창, 커튼월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본지는 그녀에게 국내 금속제창 시장, 그리고 거광기업이 추구하는 ‘세상에 없는 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거광기업의 근황과 대표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거광기업이 지난 1992년 금속제창 시장에 처음 진입한 이후 30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거광기업은 ‘좋은 창’으로 시작해 ‘자연 숨결 그대로의 창’을 만들었고, 이제는 ‘세상에 없는 창’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거광기업의 성장을 견인한 조달시장에서도 지난달 네 번째 조달우수제품 인증서 수여받았고, 에너지를 절감할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식창, BIPV도 개발해 조달청 혁신 시제품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반도체 소프트웨어와 외국계 IT회사에서 해외영업 및 상품전략팀장으로 14년의 경력을 갖고 지난 2012년 거광기업 이사로 입사하며 창호업계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3년 여름에는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이후 9년 동안 창업자인 문수용 회장님의 뒤를 이어 거광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Q. 거광기업이 자랑하는 주요 제품을 설명해주십시오.
A. 거광기업의 주요 제품은 ‘세상에 없는 창’입니다. 모든 제품은 커튼월을 기본으로 개발되었으며, 커튼월은 빌딩이나 층고가 높은 큰 규모의 건물 외장재로 가장 많이 채택됩니다.
거광기업이 자랑하는 첫 번째 제품은 3K슬라이딩 커튼월입니다. 커튼월에 혁신적 변화를 도입해 개발한 미서기 커튼월, 더 나아가 레일없는 미서기창과 커튼월을 일체화한 새로운 창을 만들었습니다. 이 제품은 미서기로 구성된 환기창이 포함되어 고층빌딩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KS 기준 280 수준의 내풍압 성적을 자랑하며, 이는 미서기창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풍압 방재 기술이라고 자신합니다.
두 번째는, 최근 조달우수제품으로 인증받은 히든벤트 커튼월입니다. 거광기업은 기존 스윙창의 최대 단점인 시야를 가리는 프레임을 없애고, 환기량을 높였습니다. 이 덕분에 중량이 줄어 예산이 절감되고, 단열성능과 기밀성능이 개선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체화된 구조를 통해 창짝 탈락으로 인한 안전재해의 위험성을 크게 낮췄고, 개방감을 최대화하기 위해 롤방충망도 프레임과 일체화했습니다. 이제 ‘개폐창에는 프레임이 있다’라는 선입견을 버리셔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랑하고 싶은 제품은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태양광발전식창, BIPV입니다. 밖을 보고 싶은 공간은 유리로 마감하고 에너지 발전을 희망하는 구간은 다양한 색상의 모듈로 구성해 동일한 커튼월 프레임에서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창입니다. 특히, 1축 트래킹을 통해 태양고도에 틸팅하는 기능과 국내 최고 기술의 컬러풀한 모듈이 포함된 거광기업의 태양광발전식창은 조달시장 최초 등록 제품입니다.

Q. 타사 제품 대비 거광기업 제품이 갖는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입니까.
A. 우선, 시야를 넓히고 환기량을 키우기 위해 프레임을 없앤 ‘혁신성’을 꼽고 싶습니다. 거광기업 제품은 세계 최고의 창들과 비교해 비등하거나, 더욱 뛰어난 수준의 단열 및 기밀 성능을 갖고 있으며, 매우 슬림합니다. 두 번째, ‘심미성’입니다. 단순한 아름다움에서 멈추지 않고, 단열성능을 극대화하면서 건물의 외관을 미려하게 하는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공공성’입니다. 거광기업은 창 본연의 기능과 성능뿐 아니라,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금속제창 분야에서 거광기업의 개발역량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제품개발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개발의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A. 앞서 말했듯이 거광기업은 ‘세상에 없는 창’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자금과 기술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국책과제를 통한 기술개발을 꾀했고, 정부와 협업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세계 최초인 동시에 더 뛰어난 창을 개발하려는 ‘노력’은 거광기업의 창업자인 문수용 회장님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회사의 모토이자 큰 줄기입니다.

Q. 최근 공공조달시장에서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원동력은 무엇입니까.
A. 첫 번째 원동력은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발주처가 원하는 제품, 발주처에 필요한 기술, 공공건축물의 목적에 부합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주처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신뢰성입니다. 거광기업은 조달청과 20년 넘게 거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 한차례의 불공정 사례도 없었습니다. 수요기관이 믿고 찾는 거광기업의 신뢰성은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꼽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야, 다양한 제품이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에너지 발전식 창호인 BIPV 제품이 업계 최초로 혁신제품으로 선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거광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 R&D 연구과제의 주관기업으로서, 현대에너지솔루션과 함께 BIPV 기술을 개발했고, 제품화에 성공해 혁신제품 인증을 받았습니다.

Q. 거광기업이 갖추고 있는 원스톱 생산체계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금속제창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아 알루미늄 프로파일을 구매하고 가공 조립해 납품하고 있습니다. 거광기업은 제품의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업계에 단 두 개사뿐인 알루미늄 압출공장을 신축해 직접 금속제창 원자재인 알루미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개발부터 시공까지 정직원이 직접 진행합니다. 정직원이 제조해 시공하고, AS까지 처리하는 원스톱 생산 체계는 거광기업의 자랑 중 하나입니다.

Q. 최근의 국내 금속제창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A. 과거 비단열바에서 단열바로 넘어오는 시간은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금속제창까지 넘어오는 시간은 단 2~3년 사이, 아주 짧았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정부에서 제시하는 성적에 맞추고 인증과 등급을 획득하기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유리 성능을 강화하고 제품의 단열구간을 확대하는 개발에 주로 치중했습니다. 이제는 화재나 안전을 위한 방재성능, 구조적 안전성 등을 뒤돌아볼 시기가 왔다고 봅니다. 4월 20일 커튼월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대상이 되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창세트뿐만 아니라 커튼월까지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가기 위해 각 기업의 기술과 성능을 세심히 살펴봐주고 제값을 매겨주길 발주처에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공동주택과 공동주택 외로 구분되는 시장 특성을 이해하고, 국토부에서 제시한 건축물의 목적에 부합하는 제품이 설계되고 구매되길 바랍니다.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때 건축물의 목적과 건축비용 등이 함께 고려되어 시장 전체가 조금 더 성숙해지길 기대합니다.

Q. 현재 창호업계에 많지 않은 여성 경영인으로서 대표님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행보가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을 밝히신다면?
A. 건축 시장은 전통적으로 남성분들이 많이 활동해왔습니다. 제가 처음 뛰어들었던 2013년만 해도, 제 주변에 여자 대표는 저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장이 아니라 대표라고 불러달라고 만나는 모든 분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우리 직원들 모두를 대표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는 그때의 마음을 지금도 되새기며 뛰고 있습니다. 건설, 제조, 개발 모두 남자든 여자든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여성 경영인으로 평가받기보다, 창업자의 열정과 최선을 잊지 않고 아버지보다 더 나은 2세대 경영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Q. 대표님이 갖고 계신 경영철학은 무엇입니까.
A. ‘TRY’를 늘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는 ‘T’ogether(함께)입니다. 수요기관인 고객과 함께, 시장과 함께, 직원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고객이 필요한 제품, 시장이 원하는 제품,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는, ‘R’esponsibility(책임)입니다. 공공조달기업으로서의 책임,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직원에 대한 책임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Y’es(긍정)입니다. ‘안 된다’보다는 될 수 있도록, 남들은 어렵다고 해도 거광기업은 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를 갖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월간 WINDOOR 독자(창호업계 관계자)들에게 한 말씀 전하신다면?
A. 마이크로소프트도 창을 만들고, 거광기업도 창을 만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세상으로 향하는 창을 만들고, 거광기업은 사람을 향한 창을 만듭니다. 같은 윈도우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세상을 여러분 곁에 가지고 온 것처럼, 거광기업이 만드는 창은 자연과 함께 행복해지고 더욱 건강하고 따뜻한 세상을 가지고 올 것입니다. 내가 직접 개발할 수 없다면 좋은 제품을 알아보고, 먼저 선점해 유통하는 것부터 시작하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캘리포니아 시골 창고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국 그 가치를 알아보고 사용한 사람들의 수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에 지금의 세상이 만들어졌습니다.
트렌드를 읽고,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창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창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세상으로의 연결통로인 동시에, 세상을 개척할 수 있는 창을 만드는 거광기업과 함께 하고 세상에 퍼트려주실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절감을 넘어 에너지를 생산해내는 태양광발전식창, BIPV와, 프레임이 없는 프로젝트창의 히든벤트 커튼월, 슬라이딩커튼월 등과 같이 ‘세상에 없는 창’을 만드는, 사람을 향한 마이크로소프트, ‘거광기업’을 기억하고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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