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8대 임형준 신임회장/ 동양유리공업(주)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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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8대 임형준 신임회장/ 동양유리공업(주) 대표이사
  • 차차웅
  • 승인 2021.05.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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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호산업 효율화 추진 ‘든든한 버팀목 될 것’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가 지난 3월 23일 제14기 정기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동양유리공업(주) 임형준 대표이사가 제8대 회장으로 새롭게 선출되었다. 각종 제도 변화에 대한 대처와 더불어 유리·창호업계의 경영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 속에 임형준 신임회장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회원사간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유리·창호업계의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2001년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주)동양에프앤디, (주)에드하디코리아, KIP 컨설팅 등의 대표이사를 거치고 지난 2008년부터 동양유리공업(주)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임형준 신임회장(이하 임 회장)은 지난 3월 23일 (사)판유리창호협회(이하 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무엇보다도 회원사 간 교류와 소통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리·창호산업의 미래도약과 발전을 위해 모두의 마음을 모으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유리·창호업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 속에 협회 회장직을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양적성장으로 인해 다소 등한시되어 왔던 부분을 개선해 이제는 우리 업계가 질적성장을 이루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하며, 그 과정에서 회원사를 비롯한 업계 분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해 나갈 생각입니다. 협회, 그리고 유리·창호업계의 미래를 다져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회장직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유리·창호업계 고질적 문제 개선에 역량 집중
설립 50주년이 넘은 동양유리공업(주)을 10년 넘게 이끌어 온 임 회장은 그동안 유리·창호업계가 갖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와 개선 방법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세무, 노무, 법률, 의료 등 경영상 발생하는 실질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해 어려움에 봉착하는 주변 업체들을 접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되었고, 보다 경영현실과 밀접한 부분부터 챙겨나가는 것이 협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불공정 하도급 계약, 공사대금 미지급 등 수많은 법률적 문제, 주52시간 도입으로 인한 인력문제 이외에도 노무, 세무, 회계, 의료 분야에 풀어야할 숙제가 적지 않지만, 각각의 업체들이 대응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협회는 앞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집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몰라서 억울하게 당하는 일이 더 이상 유리·창호업계에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임 회장은 회원사들의 경영 효율화 역시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어냈다. 특히, 로이유리 등 고기능성유리의 보편화로 유리업계에 규모의 팽창이 진행된 반면,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낙후된 시스템과 의존적 행태를 띠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각 업체들이 수익성을 높이고, 자생력을 갖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을 협회가 최 일선에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첫 단추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유지해 온 기존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결국 나아가야할 방향이기 때문에 협회는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품질 인증 개발, 가공유리 소량 배송시스템 구축 등 회원사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은 물론, 회원사들의 기술적 고도화를 위해 인력 양성, 기술 세미나 등도 병행 추진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그는 이 모든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인 협회 자체의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고 위상을 높이는 작업 역시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회원사 확충, 신규 인증사업과 국책사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펼쳐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 협회와의 공동업무, 업무지원 등도 적극 추진, 협회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협회부터 재정이 건전하고 수익구조가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고, 회원사 지원 역시 양적, 질적으로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협회 운영에 효율화를 달성해 나갈 것이며, 회장인 저부터 여러 부분을 적극적으로 살피고 개선해 나갈 것입니다.”

질적팽창 추진 ‘위기를 기회로’
또한, 임 회장은 시장에 만연한 최저가격 입찰제도, 이로 인한 저급자재의 유입 등 유리·창호업계의 숙환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전반적인 품질저하를 막기 위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협회가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부 관계 부처에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유리·창호업계는 불안정한 내외부 환경 속에서 처해 있습니다. 협회는 건축물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리·창호산업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제도들에 대한 개선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이를 통해 유리와 창호 관련 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경쟁력을 강화함은 물론, 고품질 시장의 안정화를 꾀하겠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확산세 속에 협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임 회장. 그는 국가적 재난 상황과 글로벌 위기가 불러 올 산업환경의 큰 변화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리·창호업계 종사자들은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준비, 그리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협회는 지난 시기의 양적팽창보다는 질적팽창을 위주로 분석과 조정을 통해 ‘창산업의 위기를 기회로’ 삼고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늘 유리·창호산업을 아껴주시는 소비자 여러분과, 최선을 다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원사 분들께 감사드리며, 협회가 든든한 버팀목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판유리창호협회 제8대 임형준 신임회장은?

*약력
•한양대학교 경영대학원 졸업 (2001)
•(주)동양에프앤디 대표이사 (2001~2008)
•(주)에드하디코리아 대표이사 (2004~2009)
•KIP 컨설팅 대표이사 (2004~2008)
•동양유리공업(주) (2008~현재)

*수상이력
•2016년 경기도 광주시장 표창
•2021년 국회의원 표창 (국회의원 임종성)

동양유리공업(주)은?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동양유리공업(주)은 지난 1970년 창립 이래 기능성 복층유리, 강화·배강도유리, 접합유리 등 다양한 판유리가공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오랜 업력의 유리 전문 업체다. 뿐만 아니라 ‘21세기 에너지 합리화 기업’의 모토 아래, 건축물의 에너지컨설팅, 설계 및 시공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자인 요소와 기능성을 두루 갖춘 건축 내외장재를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새로운 건축자재와 신소재 연구개발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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