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시장이 민간건축물 기준 1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 가운데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사업자도 800개 업체에 육박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많은 실적과 홍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들이 존재한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사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초로 우수사업자를 선정·발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정부 주도의 그린리모델링사업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가 2020년도 우수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번이 첫 번째 선정 사례이며, 해당 업체들은 향후 1년간 그린리모델링 우수사업자로 홈페이지 등재·홍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주거(공동주택) 분야에서는 KCC글라스, 오션윈도우, 큐브플러스테크, 케스코, 대림이엔지 등 5개사, 주거(단독주택) 분야에는 대주기공, 성호건축, 조은데를 등 3개사가 선정되었으며, 비주거 분야에서는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주)친환경계획그룹청연 등 3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공동주택 분야 ‘창호업체 강세’
공동주택 우수사업자 중 KCC글라스는 홈씨씨 그린리모델링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그린리모델링 시장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홈씨씨 스마트, 베이직, 프리미엄 제품으로 관련 시장을 공략해 왔으며, 13년 창호품질보증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부산에 위치한 LG하우시스 공식대리점 오션윈도우도 수년째 탁월한 실적을 올리며 우수사업자로 선정되었다. 오션윈도우는 꼼꼼한 시공과 사후관리는 물론, 그린리모델링 실적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쳐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큐브플러스테크 역시 LG하우시스의 공식대리점이다. 지인 윈도우플러스 용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파트와 상업공간, 상가 개보수뿐만 아니라 신축공사, 커튼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리모델링 고객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
대전에 위치한 케스코는 창호 제작부터 시공, A/S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으며, 대전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전문 시공 인력을 다수 보유해 높은 품질의 시공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단독주택 우수사업자 중에서는 경남 통영에 위치한 성호건축이 눈길을 끈다. 성호건축은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경남 통영과 고성, 거제 등지에서 다양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건축설계 전문회사로 시작한 조은데를은 건축시공까지 영역을 넓히며 그린리모델링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설계 디자인과 시공기술력을 함께 갖췄다는 점이 그린리모델링시장에서 장점으로 꼽힌다.
비주거 분야에서는 건축사사무소들이 우수사업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신화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등이 사업 초기부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친환경계획그룹청연은 그린리모델링 시행 이후의 성능향상과 품질확보를 위한 컨설팅·평가를 전개해 호평을 이끌어 낸다.
높은 경쟁력 입증 ‘사업 활성화 이끈다’
현재 800곳에 달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자가 등록되어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 선정된 11개사의 경쟁력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부분의 사업실적이 집중되어 있는 공동주택 분야 우수사업자들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시행 초기부터 시장을 이끌어 온 업체로 알려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지도 높은 브랜드 제품을 취급하면서 시공과 사후관리 역량까지 갖춘 창호업체들이 공동주택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올렸다”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단독주택과 비주거 분야의 참여 역시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사업실적, 교육실적, 홈페이지 등 홍보실적, SNS 홍보실적 등을 토대로 지난해 11월 우수사업자 선정 과정을 진행했다. 첫 해인 2020년도는 사업자등록일로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누적 실적으로 평가했으며, 올해부터는 이전연도 11월 1일부터 당해연도 10월 31일까지의 실적으로 매년 선정할 계획이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관계자는 “그린리모델링에 대한 사업자의 관심 유도 및 전문 분야별 사업자 육성을 통한 그린리모델링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우수사업자 선정·홍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