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올해 1만건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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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올해 1만건 돌파 유력
  • 차차웅
  • 승인 2020.1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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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비주거 등 전문 분야 구분, 우수사업자도 선정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열기가 뜨겁다. 연간 실적 1만건, 사업금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 이와 함께 창호공사가 가능한 그린리모델링 사업자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올해 최초로 우수사업자를 선정, 내년 초 공고할 예정이다.

다소 위축된 신규 건축시장의 대안으로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주도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이 올해 들어서도 꾸준한 사업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연간 실적 1만건, 사업금액 1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8월까지 6300여건, 700억원 실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사업건수는 6393건이며, 사업금액은 700억원을 웃돈다. 산술적으로 연말까지 1만건, 1000억원 가량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 최초 사업시행 이후 최다 실적을 보인 지난해의 1만1428건, 1290억원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지만, 연초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 위축이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견적을 내고, 시공을 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비대면을 선호하는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반면에 집에 거주하는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리모델링에 관심이 높아진 측면이 소비 위축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은 지난 2014년 352건 557억원을 시작으로 2015년 2753건 364억원, 2016년 7742건 759억원, 2017년 8551건 957억원으로 점진적 규모성장이 진행된 바 있으며, 지난 2018년에도 9278건 1039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사업자 759곳 중 창호공사 가능업체 629곳
사업 활성화 추세 속에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 사업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현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는 총 759개 업체가 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 그중 창호공사가 가능하다고 밝힌 업체만 전체의 80%가 넘는 629곳이다. 이는 단열보완, 기밀성강화, 외부창호 성능개선, 일사조절장치 등 외피 성능 공사가 그린리모델링 민간이자지원사업의 필수공사인 까닭이다.
지난 5월 7일 선정·공고된 2020년 1분기 그린리모델링 사업자 25곳 중에도 한솔창호건설산업, 영림화학, 태일창호, 정직한도움 등 창호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업체 간 실적 양극화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총 629곳의 창호공사 가능 사업자 중 단 1건이라도 실적을 보유한 업체는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117개 업체다. 나머지 80%는 사업자로 등록만 되어 있을 뿐 현재까지 실적은 전무한 상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소비자가 직접 업체와 브랜드를 선택하기 때문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업체가 많은 실적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중소업체들의 활발한 사업 참여를 위한 방편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기존 759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실적에 따라 주거(공동), 주거(단독), 비주거 등 3개 분야 전문사업가로 구분, 선정·관리해 수요자 맞춤 지원에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사업자는 자체 그린리모델링 사업실적 등을 고려해 상담 후 해당 전문사업자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자지원사업 실적 외 자체 리모델링사업 실적도 고려하며 2개 분야 이상 전문사업자 중복 선정도 가능하다
아울러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우수사업자도 선정할 방침이다. 주거(공동), 주거(단독), 비주거 등 3가지 분류별 신청자 중 상위 30% 업체가 우수사업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첫 번째 선정인 올해에는 사업자등록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누적 실적으로 평가하며, 내년부터는 이전년도 11월 1일부터 당해년도 10월 31일까지의 실적으로 매년 선정하게 된다.
우수사업자에게는 우수사업자 마크가 제공되고 홈페이지 및 유관 기관 등에 우수사업자 게시 및 홍보할 수 있으며, 각종 전문교육 및 세미나 등 참여기회가 우선 제공된다.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는 오는 12월까지 우수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내년 1월 이를 선정·공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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