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형 환기청정기 ‘본격 경쟁시대 개막’
상태바
창문형 환기청정기 ‘본격 경쟁시대 개막’
  • 차차웅
  • 승인 2020.10.07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기청정기능과 환기성능 ‘동시 만족’
사진제공: 파파플랜트, 파파플랜트의 파파블루
사진제공: 파파플랜트, 파파플랜트의 파파블루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가 연간 70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소비자들의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이른바 ‘집콕족’이 증가하게 된 점도 이러한 분위기에 한 몫하고 있다. 업계는 창문 부위를 활용한 각종 환기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이 ‘창문형 환기청정기’는 뛰어난 공기청정기능과 환기성능을 갖춰 시장의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다.

미세먼지·황사는 물론, 각종 유해물질의 실내유입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환기효율성은 뛰어난 ‘창문형 환기청정기’가 업계와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주거지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게 된 점도 실내 환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상황. 업계는 창문 부위를 활용한 각종 환기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성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 속 ‘창문형’도 관심
국내에서는 2010년대 들어 미세먼지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고,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했다. 업계는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을 지난해 기준 연간 300만대, 2조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는 3년 새 3배 넘게 성장한 수치다. 결국 소비자들은 공기청정 관련 제품을 필수품목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단순 공기청정뿐만 아니라 환기성능까지 갖춘 제품에 대한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다.
창문에 부착되어 뛰어난 환기성능을 갖춘 ‘창문형’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더욱이 공간을 차지하지 않음은 물론, 창문을 닫고 환기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어우러지면서 ‘창문형 환기청정기’의 시장성은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직은 대기업들의 입김이 거센 일반 공기청정기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크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 성장 폭은 예사롭지 않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실제 사용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입소문을 통한 수요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창문형 환기청정기를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뛰어난 개발역량에 기반한 중소업체들이 대다수다. 이들은 수년간의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관련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으며, IoT기술을 접목한 모습도 포착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문형 제품은 주로 중소업체들이 개발해 선보이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초기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하지만 실구매자들의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재구매율도 높아지면서 차츰 공급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시장 경쟁 점화 ‘기술력으로 승부’

주요 업체로는 ‘파파블루’를 선보이고 있는 파파플랜트, ‘리숨’의 아이지, ‘웨이븐’의 에스아이디허브, ‘유후’의 엔이알 등이 꼽힌다. 또한, 조은바람의 무풍양압청정기 ‘헤파람+’도 창틀과 창문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중 파파플랜트의 창문형 환기청정기 ‘파파블루(PAPA BLUE)’는 외부 미세먼지를 필터링해 깨끗한 공기를 실내로 넣어주고 공기의 대류현상을 이용, 오염된 실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해 주는 공기청정 환기장치다. 특히, 창문과 방충망의 좁은 틈에 설치되어 창문을 여닫을 수 있는 초슬림 구조를 구현했으며, 급기구와 배기구가 멀리 이격되어 집안 전체 공기순환을 통해 환기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인 라돈, 포름알데히드,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이 원활해 상쾌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뿐만 아니라 기존 창호재료로 제작된 메인 프레임과 보안경에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 창을 통해 뛰어난 내구성을 구현했으며, 설치 편의성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는 요소다. 아울러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 제어할 수 있고, 보조 배터리로도 작동할 수 있는 저전력 제품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파파플랜트 관계자는 “동종제품 대비 크게 저렴함은 물론, 검색순위 1위와 높은 재구매율을 달성하며 소비자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며 “공공시장과 해외시장 공략도 구체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지가 선보이고 있는 ‘리숨(resoom)’은 ‘다시 숨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환기 시스템 설치를 위한 별도의 공사가 필요없음은 물론, 하루에 원하는 횟수와 세기로 원하는 시간동안 자동으로 환기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때문에 전통적인 환기의 개념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아울러 실내 상황에 따라 환기할 수 있는 수동모드로도 제어할 수 있으며, 맑은 공기의 실내 유입과 오염된 실내 공기 배출이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실내 공기질을 향상 시킨다.
에스아이디허브의 창문설치형 환기시스템 ‘웨이븐(WAVEN)’은 넓은 공간의 유해공기를 신속하게 배출하고 양질의 공기를 유입시키는 환기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솔리드팬과 IoT필터를 통해 차별화된 공기개선을 유도하며, 특히 대용량 솔리드팬은 원거리의 유해공기를 신속히 배출한다. 아울러 특허 기술 IoT전용필터와 헤파필터는 환경에 따라 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바탕으로 각종 상업시설, 병원, 주거공간 등에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공공시장에서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선택을 이끌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엄격한 내풍압 테스트와 방수 테스트를 거쳐 생산된 제품인 만큼 올 여름 강력한 태풍 속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보였으며, 어플과 SNS를 통해 주요 환경 이슈를 사용자들과 공유해 서비스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엔이알(NER)의 ‘유후(Uhoo)’ 역시 신개념 양방향 창문형 공기청정기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큰 먼지를 제거하는 1단계 프리 필터, 중간 입자 먼지나 매연, 냄새를 제거하는 2단계 3중 활성탄 필터,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 등 3단계 5중 필터가 장착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유후의 ‘양방향 시스템’은 미세먼지와 황사는 물론 각종 유해물질을 실외로 배출시키고 외부 공기를 정화에 실내로 공급하는 기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창문에 설
치되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낮은 전력소모량을 보인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는 장점이다.
지난해 각종 박람회와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온 조은바람의 무풍양압청정기 ‘헤파람+’도 창문 부위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듀얼센서와 2중자동댐퍼로 공기 혼입량을 조절하고 3중필터와 방사형 에어홀을 통해 공기를 필터링한다. 때문에 찬바람에 민감한 아기, 노약자 등 인체에 직접 닿는 바람없이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급기 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히, H13 등급 이상의 헤파필터로 정화된 깨끗한 공기만을 실내에 지속적으로 불어넣음으로써 내압이 높아져 실내의 오염된 공기가 문틈과 배기구 등으로 밀려나가게 되는 원리가 적용되었으며, 때문에 외부의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이 차단되어 보다 건강한 실내생활이 가능한 청정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유해물질과 초미세먼지의 실시간 감지 센서를 바탕으로한 공기질 상태 LED램프를 적용해 실내외 공기질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이 제품의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필터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알림 기능과 비상상황 발생 시 즉시 통기를 차단하는 시스템(현관 방화문용)도 갖췄으며, 듀얼센싱을 통해 실내외 혼입 급기량을 조절, 결로를 방지한다는 점도 부
각된다.
조은바람은 현재 창틀형, 창문형, 벽타공형, 천장형, 출입문형, 벽걸이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창틀형의 경우 이중 외창을 닫고 내창 문틀 사이에 조립함으로써 환기 시 창문 여닫
음이 필요없는 진정한 의미의 자동 환기를 실현한다는 평을 받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