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T. 우신복층유리(주) 한종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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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우신복층유리(주) 한종수 대표
  • 권재원
  • 승인 2020.10.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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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다품종 특수유리 전문으로 ‘고부가가치 창출’

 

국내 건축자재 시장은 ‘아 옛날이여!’를 외친다. 과거에 비해 마진율이 많이 줄었다는 이야기다. 건축자재 중 새로운 시장이 생기는가 하면, 있었던 시장이 출혈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유리 시장이 후자의 경우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우신복층유리(주)(이하 우신복층유리)가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 건축자재 시장은 경쟁업체들도 늘어나고 소폭의 건축경기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거기에 코로나19까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업체 대부분이 유지라도 하면 ‘다행’이라고 할 정도. 국내 유리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창호 등급제로 인해 유리 성능이 강화되었고, 고기능 복층유리 시장이 커져 매출 향상을 올린 업체들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래도 전체적인 물량 감소가 이어진 것도 사실이다.

1973년 설립, 부자간 성공적 사업 운영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신복층유리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형유리, 특수코팅, 특수 형태 유리 등 특수유리 전문 업체로서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우신복층유리의 특수유리 비중은 10% 남짓이지만그 비중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특수유리 시장으로의 진화는 한종수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되고 있다. 한 대표는 15년 간 우신복층유리와 함께했고 회사는 그보다 오래된 1973년 설립되었다. 1973년 개인회사로 설립된 우신유리상사가 서울 을지로3가에서 시작되었는데 이것이 우신복층유리의 첫 상호다. 이후 지난 1981년 우신유리(주) 법인을 설립했고 1993년, 하남공장을 설립했다. 1996년에는 KCC 대리점 코드를 받았고 1997년 지금의 우신복층유리(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우신복층유리는 2015년에는 과거 동국유리판매(주) 소유의 음성공장을 인수해 대량생산 시대의 서막을 올렸다. 2016년은 우신복층유리에게 큰 변화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음성2공장 1700평 규모 부지를 매입했고 기존의 음성공장은 대량생산체제로, 하남 공장은 긴급생산기지로 이원화를 단행했다. 2018년에는 음성2공장을 준공하면서 지금의 공장 규모가 갖춰졌다. 이후 지난해에는 접합유리 제조를 시작했으며, 올해 3월에는 힛속테스트 구매 및 설치를 마쳤다.

국내 유통 유리 ‘모두 생산 가능’
우신복층유리는 판유리 가공업체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유리의 생산이 가능하다. 강화, 복층, 접합, 제경, CNC, 워터젯, 판유리 도소매까지 생산 라인을 갖추고 있다. 강화, 배강도강화, 복층, 접합유리 등의 KS 등도 모두 가지고 있다.
생산 설비로 보면 복층유리 생산케파는 1~3만평 물량을 일주일내 납품이 가능하며, 설비는 아이지스 전자동 복층라인(오토벤더 포함) 및 이강테크 복층라인 2기를 보유하고 있다. 강화유리는 3048×6096mm 특수규격 생산이 가능하며 강화로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접합유리는 3028×6096mm 특수규격 생산이 가능하다.
거울 등 면가공은 최대 4000mm 더블 엣지가 가능하며, 수직각면기 3대, 양각면기 3대, 수직면취기 1대 및 턴테이블을 보유하고 있다.
한종수 대표는 “현재 음성에 유리 가공업체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서로의 정보를 잘 공유하는데 재정 상태가 좋은 업체가 드물다”며 “유리 시장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데 우신복층유리는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를 갖춰 특수유리를 생산,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다. 여기에 “국내 KS기준 최대 크기인 3048×6096 유리제단, 각면, 홀가공, 따내기 가공(워터젯), 강화 힛속, 접합, 복층 등 모든 판유리 특규가공 전문업체로, 2020년 11월 중으로 1톤 정도의 유리 최대무게와 2753×6096mm 전자동 복층라인을 도입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종수 대표는 부친의 사업을 이어받아 이 만큼 성장을 했지만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고민은 항상 하고 있다. 우신복층유리는 지난해에 접합유리 설비까지 놓았지만 생산 노하우가 없어 고생을 많이 했다고 전한다. 올해는 안정화를 찾았고 코로나19가 예상치 못하게 찾아왔지만 특수유리 분야를 블루오션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우신복층유리는 체질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은 특수유리 매출이 높진 않지만 특수유리 제작 라인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홍보와 영업이 진행되면 미래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한 대표는 믿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한 번 더 성장하는 우신복층유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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