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방충망은 아직 업계에서 생소하다. 현재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향후 방충망 시장에서 변화가 예상되는 품목이다. 그렇다보니 아직은 소수의 업체만이 국내에서 생산·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비웨이브시스템(이하 비웨이브시스템)은 주름방충망 브랜드 ‘집앤존(zipnzone)’으로 초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몇 년 전까지 만해도 방충망은 집 창 외부에 설치되어 방충기능만을 수행했다. 하지만 일부에서 방범방충망 제품을 선보이면서 작지만 방충망 시장의 변화가 시작되었다. 주거용 공간 저층부에 방범창살 대신 방범방충망이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방범창살보다는 기능과 가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폴딩도어에서 출발한 주름방충망이 시스템창호용으로도 개발되면서 방충망 시장의 또 다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국산망으로 주름방충망 본격생산
현재 아파트가 1000만 세대가 넘었고 인기도 여전하다. 이러한 모든 아파트에 방충망은 설치된다. 주름방충망이 도입되기 전까지는 방충망의 인테리어 기능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인테리어 기능이 가미된 방충망이 출시되면서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러한 주름방충망의 시작은 몇 년 전부터 폴딩도어와 같은 대형창용 방충망이 요구되면서 시장에 나타났다. 수도권 외곽 전원주택에 폴딩도어가 설치되면서 대형 방충망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지금까지 주름방충망은 생소하기까지하다. 현재 국내에서 주름방충망을 공급하는 업체는 극소수다. 주름방충망에 들어가는 망은 수입과 국산으로 양분되어 있으며, 비웨이브시스템의 집앤존은 국산망을 이용해 주름방충망을 제조하고 있다. 비웨이브시스템은 회사명, 집앤존은 주름방충망 브랜드이다.
집앤존은 방충망 전문회사로 주름방충망과 전동스크린 방충망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동스크린 방충망보다는 주름방충망이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집앤존 임옥수 대표는 방충망 사업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우연히 방충망 업계에 입문한 임 대표는 얼마간의 배움의 시간을 거쳐 폴딩도어가 시중에 많이 시공되는 것을 보고 전동스크린 방충망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후 엔지니어가 적성에 맞았던 임 대표는 주름방충망을 접하고 나서 제품에 푹 빠졌고 주름방충망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집앤존 제품의 특징은 100% 국내산으로 하이메쉬(25메쉬) 친환경 방충망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주름방충망 특성상 100% 주문생산이기에 생산성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생산성 극대화 ‘경쟁력 업그레이드’
임옥수 대표는 ‘타사 대비 1.5배 생산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강풍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주름방충망의 이탈 방지를 위해 ‘이탈방지 후크’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주름방충망은 텐션이 중요한데, 나사 조임을 통해 방충망 장력 조정이 편한 것도 장점이다.
집앤존 주름방충망은 상부레일, 손잡이, 가이드바, 커넥트블럭, 주름망, 손잡이바, 하부레일, 이탈방지후크 등으로 이뤄져 있다. 폴딩도어, 썬룸 등의 대형사이즈도 충족시킬 수 있으며, 복잡하지 않은 구조와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것도 장점이다.
집앤존 임옥수 대표는 “일방 방충망에 비해서 가격이 높지만 생활수준이 높아진 만큼 부담이 적어 앞으로 주름방충망 시장이 커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집앤존은 9월경에 주름방충망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순차적으로 구상 중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전한다.
집앤존은 다수의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세종시 전원주택은 물론, 청양 고택, 대전 타운하우스, 전주 한옥, 캠핑카, 폴딩도어가 설치된 다수의 상가 등이다.
집앤존 주름방충망은 타사 제품과 다르게 쫄대가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쫄대 내부에 주름방충망 텐션을 조절하는 피스(나사못)가 있다. 최근에는 현관용 일체형 주름방충망을 개발했는데, 쫄대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편, 집앤존은 전동스크린 방충망도 함께 제작하는데, 일반 가정용 제품부터 공장용 대형 방충망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주거용은 고급주택에 주로 적용되고 있으며, 공장 출입문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모터는 상황에 따라 솜피와 준쉐이드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