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는 시스템창호업계 탑브랜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그만큼 스펙 영업 체계가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유럽식 시스템창호를 초창기에 도입한 이건창호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이건창호의 유통구조 다각화라는 영업정책으로 춘천에 위치한 삼성홈데코가 이건창호 대리점에 합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건창호 대리점 대열에 합류한 ㈜삼성홈데코는 춘천시 동내면 순환대로에 위치해 있다. 강원도 지역 대리점 중 창호 외 다른 건자재와 함께 비교적 큰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홈센터는 아버지 오승룡 대표가 운영하고 있고, 오호식 대표는 그 안에서 삼성홈데코라는 브랜드로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부친 사업을 이어받아 제조에서 유통으로
오호식 대표는 ㈜삼성홈센터(이하 삼성홈센터)에서 처음 이 일을 시작했다. 아버지 오승룡 대표가 운영하는 삼성홈센터는 건자재의 대부분을 전시 및 유통하고 있어, 건자재 유통일을 배우기에는 최적화된 공간이라고 오호식 대표는 생각했다. 아버지인 오승룡 대표 역시 부친인 故오필묵 회장이 운영했던 삼성제재소에서 관련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당시, 삼성제재소는 가설재나 한옥재 등의 나무를 가공하는 회사로 나무 가공 만으로 춘천에서 16~20명까지 운영할 정도로 제법 큰 회사였다. 오승룡 대표 역시 아버지의 권유로 일을 시작했고, 꾸준히 일에 매진한 결과 2000년 지금의 건축백화점 유통체제를 완성했다고 전한다. 오승룡 대표는 “처음 사업을 이어받아 정신없이 몇 년간 일만 했다”며 “일을 하다 보니 제조보다는 건자재 유통을 생각하게 되었고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요성을 느껴 다양하게 검토해본 결과 이건창호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의 3대 경영
현재 이건창호 전시장이 포함된 삼성홈센터의 전시장은 3000평 규모로 2017년에 춘천 효자동에서 이전을 완료했다. 아버지와 일을 시작한 지는 5년 정도 흘렀다는 오호식 대표. 그는 “이건창호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창호 제작을 외주화 하지 않고 본사에서 모든 생산 공정을 컨트롤하고 대리점에 납품하는 유통구조가 삼성홈센터의 운영방향과 맞다고 생각해 오래전부터 다뤄보고 싶었다”며 “개설 후 한달여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 도입 한 달 만에 4건의 창호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이는 매우 놀라운 성과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대리점 개설 전 이건산업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본사와의 소통은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고 오호식 대표는 전한다.
이건창호 춘천 대리점 ‘다양한 호재’
춘천에는 건설 호재가 다양하게 존재한다. 지난 6월 승인이 난 학곡지구(3122세대, 총 계획 인구 7800명)가 기초 공사 중이고, 레고랜드도 조만간 건설 예정이다. 또한, 춘천에는 네이버데이터센터가 상주해 있기에 데이터청·데이터 거래소 건설도 구체화되고 있는데, 거래소가 설치될 경우,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와 시너지를 발휘해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한국판 뉴딜’을 구현하는 가장 대표적인 도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오호식 대표는 이러한 다양한 호재들과 더불어 창호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 이건창호와 동반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한다. 삼성홈데코의 강점은 일반 건축 관련 업체들과는 다르게 온라인 마케팅에 힘쓰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일반 건축 관련 업체들은 온라인 마케팅 직원을 두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하지만 오 대표의 부친인 오승룡 대표는 오래전부터 블로그, 홈페이지, SNS 등의 온라인 콘텐츠 운영을 위한 마케팅 직원을 직접 고용할 정도로 공을 들였고, 현재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입점해 매출이 가시화 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춘천 지역은 전원주택 부지로는 큰 인기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춘선이 생기고 춘천의 건설 호재로 인구 유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코로나 시국에서 10명 미만의 감염자가 나와 그야말로 청정지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전원주택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욕심내지 않고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추구하며, 이건창호의 고급 시스템창호 공급에 힘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