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양(캐노피)’ 품목 조달시장 年 10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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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양(캐노피)’ 품목 조달시장 年 1000억원 돌파
  • 차차웅
  • 승인 2020.06.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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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30% 성장 ‘올해도 추가 성장 전망’

 

‘차양’ 품목 조달시장 규모가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조달시장의 ‘차양’ 품목은 햇빛, 눈, 비 등을 피하기 위해 널, 함석, 합성수지판 등으로 지붕을 설치한 건물외부 구조물(막구조 제외)을 아우르고 있다. 캐노피와 관련 부품(물받이, 기둥커버, 교체용 지붕재)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차양(캐노피)’ 품목 조달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700억원대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지난해 1019억원으로 30%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 올해 역시 현재 통계가 집계된 5월 31일까지 463억원의 규모를 보이며, 추가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월 1일~5월 31일)에는 295억원의 시장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차양 품목의 주요 수요처는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교육기관 등이다. 지난해 ‘차양’ 제품이 대규모로 공급된 현장으로는 전북 부안군의 부안상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경기도 부천의 소사종합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서울 금천구의 은행나무시장 아케이드 설치사업, 한국수력원자력의 한강수력본부 주차장 차양설치사업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학교 운동장 스탠드 조성, 연결 보행로 공사, 각종 그늘막 조성 등 다양한 현장에 ‘차양’ 제품, 즉 캐노피가 다수 시공된 것으로 조사된다.
캐노피는 주로 스테인리스 재질의 기둥 또는 지지대에 폴리카보네이트, 경량알루미늄복합패널 등이 지붕 소재로 사용된다. 아치형, 반아치형, 날개형 등의 형태로 제작되며, 노후화된 기둥커버, 지붕재, 빗물받이, 빗물홈통 등의 부품 교체 계약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참여업체 총 146곳 ‘경쟁 UP’
1019억원 규모의 지난해 차양 품목 조달시장에서 단 한 건이라도 납품계약실적을 올린 업체는 총 146곳이다. 지난 2018년 본지 조사 당시 시장참여 업체가 111곳이었음을 감안하면, 시장규모 확대와 함께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실적을 올린 업체는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위드테크다. 79억원을 기록해 수년째 실적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음으로는 경남미성산업이 72억원의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지난 2018년 44억원에서 수직상승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어 원탑(50억원), 진흥금속(46억원), 동일개발(44억원), 새아스(41억원), 나마트(40억원) 등이 40억원 이상의 호실적을 올렸다. 특히, 진흥금속은 2018년 19억원에서 두 배 넘는 실적을 보였고, 동일개발 역시 22억원에서 44억원으로 증가하며 활약세가 두드러졌다. 뿐만 아니라 원탑(38억원->50억원), 새아스(13억원->41억원), 나마트(28억원->40억원) 등 대다수의 업체들이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현실화했다. 이외에도 백도(33억원), 에버에스티(32억원), 이건(32억원), 대상디자인(28억원), 달성공영(23억원), 와림(23억원), 한성산업(20억원) 등 14개 업체가 20억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차양 품목 조달시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역시 지난해 많은 실적을 올린 업체들의 활약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실적이 집계된 5월 31일 현재 위드테크가 42억원으로 최상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어 경남미성산업(33억원), 동일개발(26억원), 원탑(21억원), 대상디자인(16억원), 와림(15억원), 백도(15억원), 새아스(15억원), 나마트(12억원), 진흥금속(12억원), 이건(11억원)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위드테크와 동일개발, 대상디자인, 와림 등은 상반기 이전에 이미 지난해 절반 이상의 실적을 올려 연말 최종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AS 계약업체 109곳 ‘2년 새 20여곳 증가’
한편,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있는 차양 품목 MAS 계약업체는 총 109곳으로, 2년 만에 20여곳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다.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가장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 총 46곳이 위치한다. 서울에 맥스, 대지이앤씨산업, 율진이앤씨, 주성테크 등 4곳, 인천에 대성에프앤티, 충남에스티, 아이에스알, 성원디앤에프, 와이에이치 등 5곳이 자리하며, 경기도에는 정성이엔지, 다은네이처, 성일테크, 대상디자인, 한국위스코, 그린테크, 네오개발, 위드테크, 원탑, 이지데코, 153디자인건설, 세명테크, 새아스, 대현금속 등을 포함한 37곳이 집중되어 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12개 업체가 건재하다. 대구에 달성공영과 미강에스엘산업, 경북에는 한국케노피, 미강디자인, 동일개발, 새길산업, 중원 등 10개 업체가 지역 물량을 중심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부산·경남에는 한수유니텍, 대한기술개발, 성지기업, 블루텍(이상 부산), 해림목, 서광테크, 바른, 더원테크, 경남미성산업(이상 경남) 등을 포함한 16곳이 위치하고 있으며, 전라권에는 전북의 한빛글로벌, 진흥금속, 와우 등 5곳, 전남의 상우건설, 해상, 한성산업, 우호산업 등 4곳이 조달시장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에는 비가림, 백도, 에버에스티(이상 충남), 자원, 길원테크, 한도공영(이상 충북), 대왕, 하영, 태종, 송일(이상 세종), 건승, 주영에스앤티, 정공산업(이상 대전) 등 17곳이, 강원도에도 이건, 호산, 나마트, 원일에스앤티 등 8곳이 자리하며, 제주도에는 유일하게 와림이 적지 않은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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