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호용 호차·크레센트 KS인증업체 ‘총 26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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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호용 호차·크레센트 KS인증업체 ‘총 26곳’
  • 차차웅
  • 승인 2020.06.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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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이상 대구경북에 위치 ‘수익성 찾기 골몰’

창호에 사용하는 부속물 중 호차, 크레센트 손잡이에 대해 규정하는 KS F 4534 인증업체는 총 26곳이다. 치열한 가격경쟁과 시장악화 속에서도 대구경북(15곳), 수도권(5곳), 부산(1곳), 충청(4곳), 중국(1곳) 등에 위치한 사업장들이 해당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침체된 국내시장의 타개책으로 해외업체와의 협업, 수출물량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새시용 호차(창문바퀴)와 크레센트 관련 국가표준 KS F 4534 인증업체가 2020년 5월 현재 총 26곳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년째 추가 인증업체 소식이 없는 가운데 경쟁력을 갖춘 일부 업체들의 활약이 여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일부에서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운영체계가 큰 변화를 겪는 모습도 목격되고 있다.
호차·크레센트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역시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 흐름이다. 생산비, 인건비 등 각종 고정비의 상승 속에서도 제품 납품단가가 심지어 뒷걸음질 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일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때문에 품목 다변화, 생산효율성 증대 노력이 업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거래단계를 축소시키고, 거래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도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창호 하드웨어 업계 특성상 창호업체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며 “치열한 경쟁 속에 저가납품이 만연해 있으며 수익성 측면의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에 인증업체 60% 위치
지난달 국가표준인증 통합정보시스템 e-나라표준인증 자료에 따르면, KS F 4534 인증업체가 가장 밀집해 있는 곳은 대구경북 지역이다. 경상북도에 주식회사 대동윈테크(지점), (주)영화테크, (주)동인에이치디, 우주테크, 대경테크, 현규금속 등 6개 업체가, 대구광역시에는 에이스이노텍(주), (주)제철, (주)태화, (주)에스알2공장, 진영공업사, 명성산업, 삼정금속공업사, 동성공업사, 주식회사 기산 등 9개 업체가 자리하고 있다. 해당 인증업체의 58%가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셈이다.
그중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에이스이노텍(주)은 지난해 독일 HOPPE, 그리고 HOPPE 창호용 핸들 한국 독점 에이전트인 비스유럽과 3자 공동기술협력 MOU를 체결해 아노다이징·항균 처리 슬라이딩 핸들 개발에 나서는 등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경북 칠곡의 주식회사 대동윈테크는 Anywin(애니윈) 브랜드의 창호 하드웨어 전문기업으로, 무라커핸들, 고정핸들, 매립핸들, 크레센트 등 각종 하드웨어 제품의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수익성 확보 위해 다양한 전략 펼쳐
수도권에는 5개 업체가 KS F 4534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다. 경기도 시흥에 (주)세한이엔지와 세미정밀이 위치하며, 인천광역시에는 (주)우신제이에스, 우진정밀공업, 삼성정밀공업(주) 등 3곳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 (주)세한이엔지는 대형 창호업체 납품과 동시에 자체 브랜드 제품도 지속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시장 흐름에 맞춰 새로운 아이템으로 품목 다변화도 전개하고 있어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아울러 기존 우신금속공업사에서 지난 2017년 법인 전환한 (주)우신제이에스도 기존 대형거래처 물량을 중심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과 수도권 외에는 부산광역시의 금양공업사, 충남 천안의 (주)윈테크코리아, 충북 음성의 (주)쓰리지테크놀러지, 충북 진천의 (주)윈스터, 충북 청주의 주식회사 에스지에스가 KS인증을 토대로 물량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유일한 해외소재 사업장으로 중국 절강성의 영파정숭활륜(유)이 KS인증 사업장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중 (주)쓰리지테크놀러지는 지난해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창호용 하드웨어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업체로 꼽힌다. 특히, 중국,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 수출물량을 확대하며, 지난 2018년 500만불 수출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호차와 크레센트 품목에 대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오토락 핸들, 시스템 하드웨어 등 관련성 높은 추가 품목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며 “시장 변화를 예측하면서도 경영 리스크를 염려하며 설비 투자를 주저하는 모습도 목격된다”고 전했다.
한편, 새시용 호차(창문바퀴)와 크레센트 KS규격인 KS F 4534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표준협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에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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