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시스템창호, 고효율 건축물 구현에 ‘큰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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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시스템창호, 고효율 건축물 구현에 ‘큰 역할’
  • 차차웅
  • 승인 2020.05.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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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로렌하우스, 단독주택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국내 건축물 에너지절감 기준이 제로에너지화를 지향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 기술력을 갖춘 수입 PVC시스템창호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주도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세종시 ‘로렌하우스’가 최근 단독주택으로는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을 획득했으며, 여기에 적용된 수입 PVC시스템창호 역시 건물 효율성 확보에 적지 않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 시스템창호가 적용된 정부주도 임대형 제로에너지 단독주택 세종시 ‘로렌하우스’가 지난 3월 단독주택으로는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해 화제다. 업계에서는 향후에도 초고효율 수입 시스템창호의 수요가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LH·에너지공단과 함께 추진한 ‘로렌하우스’는 고단열·고기밀창호 등 패시브(Passive)기술로 에너지사용량을 줄이고,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액티브(Active)기술 및 태양광패널 등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에너지성능·효율을 최적화한 제로에너지건축 주택단지다. 1차 사업으로 세종(60호), 오산세교(118호), 김포한강(120호) 등 총 298호를 건설, 지난해 2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2차 사업으로 동탄(2)신도시(334호), 세종(78호), 부산명지(68호) 등 총 480호를 추진해 내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설계·시공사도 대만족
특히, 지난 2014년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세종 ‘로렌하우스’는 독일 살라만더(SR펜스터)의 고효율 시스템창호가 투입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SR펜스터는 T/T(틸트앤턴) 개폐방식의 제품을 통해 창호 부위의 기밀성을 극대화했으며, 단열성능 역시 법적 기준대비 40% 향상시켰다. 여기에 적용된 로이 3중유리는 SHGC 0.45 이상의 성능을 갖고 있어, 에너지요구량을 크게 절감시키고 있다.
창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시공과정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SR펜스터는 독일 정품 스크류, 보강재 등을 통해 정확한 시공을 진행했으며, 기밀테이프, 수성연질폼 등 기밀 자재 역시 독일산 고품질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 포스코A&C 관계자들 역시 수입 시스템창호 적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의 살라만더(SR펜스터) 외에도 김포한강신도시에 적용된 독일 케멀링(엔썸), 오산세교지구 레하우(유로)의 시스템창호 역시 자체의 성능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시공과정, 기밀처리 등이 고효율 주택 구현에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 현장 관계자는 “1차 로렌하우스 창호 업체 입찰에는 10곳이 넘는 외국 창호 브랜드가 참여했다”며 “입찰 당시 열관류율 1.0W/㎡K 이상 등 효율성 높은 시스템창호가 입찰 조건으로 제시되었으며, 실제 시공과 마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주도 사업에서 수입 창호 제품이 선택되면서, 향후 공공·민간을 막론한 추가적인 수요확대도 전망되는 상황”이라며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범위가 차츰 넓어지면서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공급 확대 전망
국토교통부는 2020년 3월까지 로렌하우스 포함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며, 2020년 공공건축물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 공급이 본격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본인증의 다수(69%)가 5등급에 머물렀으나, 이번 ‘로렌하우스’를 통해 단독주택의 경우 큰 추가 비용 없이 높은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실현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제로에너지건축은 건강한 거주환경 실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 수단임은 물론 광열비절감을 통해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수준을 더욱 발전시키고 보급화를 앞당겨 관련 산업의 해외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친환경 미래건축인 제로에너지건축의 보급확대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도입(2017년 1월)해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단계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세종 ‘로렌하우스’는 지난 2014년에 국토교통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뒤,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이번에 단독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2등급(에너지자립률 83.13%) 본인증을 취득했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설치해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에너지자립률)하며, 다양한 고효율설비시스템 채택으로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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