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 재정비 시즌 ‘B2C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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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재정비 시즌 ‘B2C시장 잡아라’
  • 차차웅
  • 승인 2020.03.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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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블로그·유튜브 등 소비자 거리 좁히기 전개
사진제공: 현대L&C
사진제공: 현대L&C

 

봄철을 앞두고 창호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온라인 홍보 체계를 신규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활동의 변화로 접근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이를 통해 B2C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오프라인 유통망과의 시너지도 노리고 있다.

신규 건축시장의 침체 분위기 속에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중심으로 한 B2C시장이 확대되면서 창호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보다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들어 홈페이지 리뉴얼은 물론, 온라인 쇼핑 사이트 입점, 유튜브·블로그 콘텐츠 확대 등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반소비자들과의 거리를 좁혀나가겠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다.

홈페이지에 기업 방향성 담는다
가장 최근에는 KCC에서 인적분할해 신설된 유리, 홈씨씨인테리어, 바닥재 전문기업 KCC글라스의 행보가 눈길을 끈다. 지난달 공식 홈페이지(https://www.kccglass.co.kr/)를 오픈한 것. 신규 CI를 적용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주요 제품을 메인 페이지에 배치해 회사의 사업 분야, 가치, 비전 등을 명확히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KCC글라스는 온라인 쇼핑 사이트 11번가에 입점해 창호 시공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입점을 기념해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울러 KCC 역시 지난달 리뉴얼된 공식 홈페이지(https://kccworld.co.kr/)를 공개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페이지나 체류 시간 등 이용 패턴을 분석, 사용자 특성과 목적에 맞춰 빠른 정보 탐색을 가능케 했다.
현대L&C도 홈페이지(www.hyundailnc.com)를 새롭게 단장하고 지난달 공식 오픈했다. 메인 페이지를 ‘제품소개’와 ‘기업소개’로 이원화해 토털 인테리어 기업의 전문성을 드러내는 한편, 현대백화점 그룹 내 건축자재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현대L&C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리뉴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SNS 소문내기’, ‘오픈 축하 댓글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다양한 콘텐츠로 소비자 눈길 사로잡아
창호 특판시장은 물론, 최근 B2C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윈체는 ‘대한민국 윈도우 체인지 프로젝트’를 통해 온라인 소통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창호의 시공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전하는 이야기를 공식 블로그(blog.naver.com/greenwinche)에 풀어내며 창호 시공에 대한 정보 전달은 물론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 시공 후에 달라진 생활에 대한 소비자 인터뷰나 창호 시공을 직접 하는 현장 담당자의 인터뷰 등의 콘텐츠도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울러 이건창호는 2535 연령층이 인테리어 자재 구매결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을 감안해 유튜브 채널 ‘이건EAGON’의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SUPER 진공유리’ 시공 후기를 건축사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콘텐츠는 물론, ‘볼링공을 떨어뜨렸을 때 인테리어 슬림 중문 이건라움(EAGON RAUM)에 적용된 강화유리가 깨질까?’와 같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실험 영상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건창호 제품이 실제로 적용된 집을 찾아가 둘러보는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간극을 좁히는 효과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홈엔케어는 젊은 구매층을 겨냥,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오픈해 자사의 알루미늄 슬라이딩도어 브랜드 ‘도어다움’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동화기업의 건장재 브랜드 동화자연마루는 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유튜브뿐만 아니라 아파트 엘리베이터의 모니터 광고를 활용해 섬유판 강마루인 ‘나투스 진’의 장점을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홍보영상 시리즈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여 주목받는다.

온·오프라인 절묘한 조화로 시너지 창출
이와 같은 건축자재업계 전방위에 걸친 온라인 마케팅 재정비 흐름은 향후 더욱 다변화·고도화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집닥, 오늘의집 등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의 범람 역시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 한다. 지난 2015년 론칭한 집닥의 경우 지난해 거래액만 15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마케팅과 오프라인 마케팅을 적절하게 병행하는 것이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공략에 가장 큰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인테리어 품목의 특성상 일반소비자들은 온라인을 통해 브랜드 또는 제품의 정보를 접한 뒤 실제로 제품을 확인하고, 공간을 체험한 뒤 구매를 결정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중소기업을 막론한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 속에서도 오프라인 매장과 전시장 역시 그 수와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브랜드와 제품의 인지도를 높여주는 방향으로 온라인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면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유입이 보다 원활해 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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