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광형·내장형 블라인드 개발 흐름 ‘활용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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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형·내장형 블라인드 개발 흐름 ‘활용성 극대화’
  • 월간 WINDOOR
  • 승인 2020.01.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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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산업대전에서 차양기술 고도화 목격

 

‘제14회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지난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가업체들이 채광형·내장형 블라인드를 다수 선보여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향후에도 제도 변화에 부합하는 다양한 차양제품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채광형 블라인드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중 열교차단파스너, 외부베네시안블라인드(EVB) 등을 공급하고 있는 이비엠리더는 주광최적형 EVB와 실내루버형 집광채광시스템을 부스에 내걸었다.

특히, 이비엠리어의 주광최적형 EVB는 순수 국내 기술의 상하 분리 일사조절장치로 주목받는다. 창호 외부에 설치되는 가변형 차양으로, 단일 모터를 사용해 블라인드 상하를 다르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로써 주광의 실내 유입을 최적화해 냉방 에너지절감 및 실내 광 쾌적성 증대를 구현한다.

아이피상사가 선보인 집광채광 루버시스템 역시 신재생에너지원의 또 다른 형태를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특수코팅된 슬랫을 이용해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직사광선을 실내천장으로 반사시켜 자연채광조명 에너지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슬랫의 곡면 특성을 이용해 빛의 방향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자외선에도 변색없이 강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법에 따라 일정기준 공공건축물은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 비율을 충족해야 한다”며 “민간건축물 역시 지방자치단체별 조례와 규칙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이 차등 적용되고 있으며, 그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최근 업계가 다시 주목하고 있는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도 이번 박람회에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스템루버 전문업체 바우텍이 최근 개발을 완료한 ‘에너지절감형 Magnetic Blind 내장형 창호’를 선보인 것. 이 제품은 수동식으로 설계되어 전동식 블라인드의 단점이었던 배선작업이 필요없고, 시공·사후관리 편의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인 점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의 재등장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의 개정이 진행된 후 본격화되고 있다.

일정기준 공공건물, 교육·연구시설 등에 태양열취득률(SHGC) 0.6 이하의 차양장치를 10% 이상 설치해야 에너지 성능지표에 따른 배점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 가동형 차양의 설치위치에 따른 태영열취득률은 유리 외측일 경우 0.34, 유리와 유리사이일 경우 0.5, 유리 내측일 경울 0.88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비용 부감이 큰 외부차양의 대안으로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개발을 진행한 바우텍 이외에도 수년 전부터 전동블라인드창을 선보이고 있는 LG하우시스는 물론, 윈글라스, 케이엠코리아, 에이원코리아 등이 국내에 전동형 또는 수동형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유리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반 발코니 슬라이딩 창호뿐만 아니라 시스템창호, 폴딩도어, 파티션 도어 등으로도 적용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아울러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높은 단가 문제도 수동제품 적극 개발, 중국산 부품 도입, 생산효율화 등을 통해 상당부분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부각되었던 단점들을 해결한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차양장치 의무설치 시 제품 선택지에 블라인드 내장형 창호가 올라가고 있다”며 “일부 분양현장에서는 옵션품목으로 도입된 사례도 종종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한 ‘한국건축산업대전’은 건축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100여개의 건축자재 관련 업체가 참가, 다양한 건축자재를 소개했으며, 건축의 미래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착공신고에 필요한 설계도서에 건축자재의 구체적 성능 및 명칭 표기화가 의무화됨에 따라 건축설계 시 필요한 자재의 규격·성능·가격 등의 정보를 편리하게 검색하고 이를 도면에 쉽게 표기하도록 하는 ‘건축자재정보센터(KIRA-MAT)’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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