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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TERVIEW] ENSUM 정재운 대표
  admin Date : 2017-09-26 10:17:49 | hit : 282 

신공장 설립, 확장이전

KOMMERLING’ 시스템창호 날개 달다

ENSUM 정재운 대표

 

최근 패시브하우스 등 고효율 주택 건축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식 고단열 시스템창호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독일 시스템창호 KOMMERLING(이하 케멀링)의 국내 총판으로 시스템창호를 제작, 유통하고 있는 ENSUM(이하 엔썸)은 최근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상성북리에 신공장을 준공하고 물량증대를 전개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엔썸 정재운 대표(이하 정 대표)는 고성능 시스템창호의 저변확대는 물론, 직원들과의 상생을 통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케멀링과의 인연 험난했지만 성공적

국내 시스템창호 업체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경험을 쌓아 온 정 대표는 지난 20114월 지금의 엔썸을 설립했다. 고단열 창호에 대한 중요성과 시장성을 눈여겨보던 중 독일 케멀링 브랜드의 국내 총판으로 등록된 것이 사업시작의 계기가 되었지만, 그 과정은 험난했다. 한국업체에 대한 케멀링 본사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까닭이다.

온라인을 통해 다방면으로 케멀링과 접촉한 후 독일 현지에 찾아갔습니다. 케멀링이 창호로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인 만큼 초보 사업가의 방문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었지요. 더구나 기존에 케멀링 제품을 취급하던 한국업체들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습니다. 가까스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치긴 했지만, 사실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책마련에 고심하던 정 대표에게 예기치 않은 희소식이 들렸다. 케멀링의 아시아 총괄 지사장에게 미팅 제안이 들어 온 것. 마땅한 미팅장소 섭외도 어려웠던 그에게 그동안 인연을 맺어 온 지인들이 손을 내밀었고, 결국 한 달에 컨테이너 한 개분 사용을 조건으로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계약 이후 3개월 동안은 물건을 팔지 못해 재고가 쌓이기도 했습니다. 그 뒤에 제주도에서 제품이 일부 공급되기 시작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서서히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2년경부터 본격적으로 수입물량에 맞춘 제품제작,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회사가 안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초고효율 88시리즈 국내시장 파고들다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과정에서도 정 대표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을 펼치며 국내 시장에서 엔썸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갔다. 58mm, 70mm 시리즈조차도 판매가 여의치 않은 시장 상황에서 88mm의 고성능 제품 위주로 취급하며 여타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진한 것이다. 독일 본사에서도 88mm 제품 판매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지만, 그는 결국 보란 듯이 시장 안착을 이끌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독일 Profine 그룹의 케멀링은 독일에서도 상위 브랜드로 이름이 높습니다. 그중 엔썸이 주력으로 하는 88시리즈는 케멀링을 대표하는 제품입니다. 현대적인 디자인, 완벽한 프로파일 비율이 특징이지요. 특히, 높은 단열성을 자랑하며, 비와 바람, 누수에 대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시행 등 각종 기준이 강화되고 패시브건축붐이 일면서 88시리즈와 같은 초고효율 제품이 시장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지금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공장 확장이전, 사세확장 밑바탕으로

이러한 시장성에 대한 전망과 가파른 수요확대 속에 정 대표는 지난달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상성북리에서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사세확장을 대내외에 알렸다. 포천창호공단에 들어선 엔썸 신공장은 6000(1800) 대지에 공장 500, 사무동, 전시장은 120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터키 KABAN의 자동화 절단라인도 추가하며 제작생산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넓은 공장공간을 확보한 만큼 최적의 조건을 갖춘 실내에 제품을 보관하며 품질확보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신공장 설립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제작 환경을 통해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기존 공장은 현재 재고를 비축하는 창고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추후 또 다른 아이템을 취급하는 데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번 신공장 확장이전과 함께 정 대표는 블라인드 내장형 시스템창호 신제품도 전시장에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통에 나서고 있다. 케멀링과 에너지서비스 분야 토탈솔루션업체 HELLA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을 통해 그는 앞으로 관련 시장을 개척하고, 엔썸의 성장동력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패시브하우스의 5가지 주요 기술 중 차양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냉방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향후 블라인드 내장형 시스템창호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봅니다. 가격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 현재 수요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지만, 인식이 바뀌고 법규가 더욱 강화되면 적절한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교육, 가시공 품질 ‘UP’

최근 유럽식 시스템창호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 대표는 철저한 교육을 통한 품질력 확보로 이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제품 자체에 대한 신뢰가 높은 반면 일부 국내 업체들의 가시공 품질 저하가 목격되고 있는 만큼 사전에 이러한 문제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엔썸은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기로 유명합니다. 제작, 시공교육을 입사이후 3~4년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신제품이 출시되면 독일 현지에서 교육을 받기도 합니다. 독일 본사에서도 연간 2회 가량 한국에 방문해 교육을 전개하고 있으며, 1회는 직원들이 독일 본사를 직접 찾아가 제품에 대한 정보, 가시공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 대표는 대리점들의 시공 역량 역시 철저한 교육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리점 개설과정에서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교육, 자체시공교육 등을 필수로 거쳐야 하며,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본사에서 교육을 실시하며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관급물량은 엔썸 본사가, 시판물량은 대리점들에게 맡기는 시스템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리점들의 현장시공 능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지요. 현재 뛰어난 시공역량을 갖춘 수도권 중심의 대리점 7곳이 활발하게 영업하고 있으며, 향후 10곳까지 늘려나갈 방침도 갖고 있습니다.”

 

시스템창호 보편화 확신한다

정 대표는 향후 시스템창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2020년 이후 신축건물 제로에너지화가 본격화되고 소비자들이 창호를 직접 보고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스템창호의 보편화가 가파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견해다.

건축에서 창호의 비중이 적지 않지만 현재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그 선택을 시공업체에 맡기는 상황입니다. 향후 소비자들이 창호를 직접 체험하고 제품의 품질을 확인한다면 가격대가 높은 창호라도 그 값어치를 인정하게 될 것으로 봅니다. 엔썸 신공장에 심혈을 기울여 조성한 전시장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엔썸은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국내 시스템창호 시장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업체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썸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031-542-3981